[미디어펜=이상일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모두 뉴욕 맨해튼에서 '운명의 밤'을 맞는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두 후보가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장소가 지척에 있는 까닭에 뉴욕 경찰은 혹시나 모를 충돌에 대비하며 치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모두 뉴욕 맨해튼에서 '운명의 밤'을 맞는다./힐러리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SNS 캡처
클린턴은 대선일에 뉴욕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
클린턴이 선택한 건물은 유리로 만든 천장으로 유명하다. 여성을 향한 차별을 상징하는 '유리 천장'을 깨부수겠다고 공언한 클린턴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데 안성맞춤의 장소인 셈이다.
트럼프는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대선 결과를 지켜본다.
두 후보가 선택한 장소는 겨우 15블록 떨어져 있다. 불과 1마일(1.6km) 떨어진 곳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대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릴 예정이다.
특히 클린턴이 대선 승리 후 축하 행사를 하는 페닌슐라 호텔은 '트럼프 타워'에서 고작 한 블록 떨어져 있다.
민주와 공화 양당 대선후보가 동시에 뉴욕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은 1944년 이래 처음이다.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한 당시에 그는 물론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 후보도 뉴욕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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