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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개표, 힐러리 클러리보다 트럼프가 우세한 켄터기·인디애나주는?

2016-11-09 08:50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부 주의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됐다.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등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에 속한 2개 주에서의 초기 개표결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등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에 속한 2개 주에서의 초기 개표결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각 페이스북 페이지



트럼프는 두 지역에서 70% 안팎을 득표한 반면 클린턴의 득표율은 27% 수준에 그쳤다.

트럼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켄터키와 인디애나 두 지역은 모두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인 곳이다.

트럼프는 러스트벨트의 백인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전략적인 유세 운동을 펼쳤다.

트럼프의 '근거 없는' 한미FTA 비판도 이같은 전략에 해당된다.

앞서 트럼프는 미시간 주(州) 그랜드 래피즈 유세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있는 동안 우리의 대중 무역적자는 40% 증가했고, 그녀가 강하게 밀어붙인 한국과의 무역협정 때문에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기는커녕 오히려 1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미시간 지역의 공장은 녹슬고 빌딩은 텅 비었으며 실업률은 증가했다. 클린턴이 당신들에게 이 모든 것을 유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너럴모터스(GM)는 한미FTA에 따른 수입 증가로 2013년에 레이크 오리온 조립공장의 노동자 314명을 해고했고, 또 (자동차 부품회사) 리어 코퍼레이션은 로체스터 힐스의 많은 노동자를 해고한 뒤 그들의 일자리를 한국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크라이슬러가 5300명을 해고한 뒤 그들의 일자리를 멕시코, 중국, 인도, 그리고 수많은 나라로 옮겼다"면서 "포드도 2155명을 해고했는데 이제 생산시설을 다른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개표 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트럼프는 러스트벨트의 백인 중산층의 지지를 확고히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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