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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JP, 새 총리 'OOO밖에 없다' 확신…野추천때 밝힐것"

2016-11-10 17:1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옛 충청권 맹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전날 만난 사실을 전하며, 거국중립내각 총리 후보와 관련 "(JP가) 딱 한사람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OOO밖에 안보여'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JP가) 지금 제일 필요한 건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리더십이고 내각도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더라"라고 부연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JP가) 나를 왜 부르셨을까 했는데, 한 걱정 하시려고 한 것이었다"며 특히 "'이게 내우외환 아니냐'고 큰 걱정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내우'는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여야 합의 총리 논의 지연 등, '외환'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웃사이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산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이어 "(JP는) OOO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계시더라"라며, 추천 인물이 누구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난 야당이 먼저 누구를 추천할 때까지 절대 얘기하지 않겠다"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JP의 인물 추천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도 "동의고 뭐고 나는 상관이 없다"며 "야당 쪽에서 어떤 인물을 생각하는지 먼저 듣고 얘기할 생각이다. 여당에서 먼저 밝히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야권도 동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나는 모르겠다"고 철저히 기밀을 유지했다.

정 원내대표는 "OOO은 JP가 객관적으로 봐온 사람이고, 교류가 거의 없었던 사람"이라며 여권 인사인지 여부에도 말을 아꼈다. '이름이 석자인가'라는 질문에만 "맞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야권에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인사청문절차 착수를 당부한 정 원내대표는 "급한 불부터 끄자. 당장 미국에 달려가 금융 얘기를 하고 외환유출을 막는 게 급하니까 경제팀부터 정비하자는 것"이라며 "그걸 받아주면 야당도 맨날 촛불집회만 하는게 아니라 국정 책임도 지는구나 홍보가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임 내정자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임명 제청한 인물로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러니까 야당이 어그리(agree)를 해야지"라고 일방적 요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뒤, "(여야) 양쪽 입장이 다 좋을 것같아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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