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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품격 있는' 인정…한국 "힐러리, 우리에게 줘라"

2016-11-10 17:11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라며 희망을 기약하는 발언을 남겨 화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민주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요커호텔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 등과 함께 단상에 오른 클린턴은 "오늘 새벽에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에게 축하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또 "트럼프가 우리 모두를 위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이들을 위한 마음도 전달했다.

"여러분이 느끼는 절망감을 나도 느낀다. 고통스럽다. 이는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면서도 "이번 선거가 한 사람을 위한 선거가 아니었다. 한번의 선거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을 이었다.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지 못한 안타까움에 대해서는 "곧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다"며 희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클린턴은 선거 결과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남은 삶 동안 싸움을 계속하길 원한다. 여성들, 특히 제 캠페인에 함께 해준 젊은 여성 여러분, 당신들의 영웅이 되는 것만큼 제게 자랑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담담한 발언에 감동했다, 너무 안타깝다”, “힐러리 정도의 여성 엘리트도 패배하다니, 절망스럽다”, “힐러리를 그렇게 버릴거면 우리한테 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싸우는여자가이긴다’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얻기도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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