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정상에 올랐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1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은정(26) 스킵(주장)과 김경애(22), 김선영(23), 김영미(25), 김초희(20)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6승 1패를 기록해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이어 4강과 결승까지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컬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3년에는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에는 경북체육회가 은메달, 2015년에는 경기도청이 다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대표팀은 5엔드까지 1-2로 중국에 밀렸으나, 6엔드에서 2점을 따면서 역전했다.
7엔드에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8엔드에서 2점을 수확하고, 9엔드에서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중국은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으로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 컬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2016 아시아·태평양 믹스더블 선수권대회(PAMDC)에서도 국가대표 이기정·장혜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컬링대표팀(강원도청)은 이날 오후 열리는 3·4위전에서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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