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국내산 쌀로 설탕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기술센터 김성수 박사 연구팀이 쌀을 가공해 설탕으로 마든 '라이스 슈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5일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기술센터 김성수 박사 연구팀이 쌀을 가공해 설탕으로 마든 '라이스 슈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식품연구원
쌀을 엿기름을 이용해 물엿처럼 액체로 만든 뒤 효소를 사용해 다시 고체로 바꾸는 특수 공정을 거쳐 포도당이 주성분인 결정체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날 연구팀은 해마다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재고는 넘쳐나는 상황이고, 가공제품 소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새로 개발한 기술이 재고 처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개발한 라이스 슈가는 소량만 써도 설탕과 흡사한 단맛을 낼 수 있도록 천연 당류인 감초 추출물이 추가됐기 때문에 설탕 섭취가 어려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성수 박사는 "지금까지 쌀을 원료로 한 천연당의 개발은 액상의 물엿이 일반적으로 사용됐지만 용도가 제한적이었다"며 "설탕과 같은 분말 형태로 제조된 라이스슈가가 상품화된다면 쌀의 대량 가공처리에도 도움이 되고 일부 설탕 대체 효과와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