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조원진 "'이정현 사퇴用' 비박지도부는 해당행위…김무성 진정성 의심"

2016-11-17 12:0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친박계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7일 비박계가 사실상 '별도 지도부'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분명한 해당행위다. 즉각 중단하라"며 "그 중심에 김무성 전 대표가 있다는데 (국정 정상화의) 순수성과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시국회의에서 황영철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면 시국회의도 물러난다'고 했는데, 소위 잠룡이라는 (전현직) 시도지사들과 당의 중진들이 모여 겨우 회의를 구성한 목표가 이 대표 사퇴라는 건 참으로 어이없다"고 꼬집었다.

조 최고위원은 "현 지도부는 당대표가 대선출마를 가능하게 하는 당헌당규 개정과 내년 1월21일 전당대회 일정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구체적 일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에 초·재선 의원들과 당을 아끼는 더 많은 분들이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과연 누가 더 진정성이 있는지 국민과 당원들은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은 17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박계 주축의 비상시국위원회 구성과 관련 "분명한 해당행위다. 즉각 중단하라"며 "그 중심에 김무성 전 대표가 있다는데 (국정 정상화의) 순수성과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최연혜 최고위원도 "지난 13일 이 대표와 지도부가 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사퇴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밝혔음에도 당헌당규상 전혀 근거가 없는 비상시국위원회가 마치 임시 지도부인 것처럼 행세하는 건 명백한 월권행위이자 분파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 위기 수습에 경륜과 지혜를 보태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전직 대표와 소위 대권주자라는 분들이 앞장서서 의원들을 선동하는 것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현 지도부는 당원들이 선출한 정통성있는 지도부다. 마지막 순간까지 예의와 존중을 갖춰달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