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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여야, 최순실특검법 직권상정 재논의..."법사위 최대한 설득"

2016-11-17 12:2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 3당 원내대표는 17일 회동하고 일명 '최순실 특검법' 처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당일 전체회의 추이를 지켜본 다음 다시 만나 본회의 직권상정 여부 등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법사위는 특별검사를 야당에서만 추천토록 한 조항과 관련,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김진태 여당 간사를 비롯한 법률가 출신 여당 위원들의 강력한 정치적 중립 위배 문제 제기로 전날부터 특검법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모인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같이 합의했다고 회동 후 각 당 원내대변인들이 전했다.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주재로 모여 '최순실 특검법' 처리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당일 전체회의 추이를 지켜본 다음 다시 만나 본회의 직권상정 여부 등을 논의키로 합의했다./사진=미디어펜



김정재 새누리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3당이 법사위를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다"며 "법사위 의견을 존중하지만, 최대한 설득해 특검법이 오늘 안에 통과되도록 노력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보고 오후 3시30분에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회동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며 "법사위 논의와 처리를 최대한 존중하겠단 얘기"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오후 중 전체회의도 잇달아 열어 논의할 예정이지만 특검법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를 전제로 정 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본회의에 부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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