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프리미엄이 사라져 식상함을 느낀 고객들이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모델로는 메르세데스-AMG와 BMW M의 라인업이 주요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 모델들은 각사를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라인업 모델들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프리미엄이 사라져 식상함을 느낀 고객들이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모델로는 메르세데스-AMG와 BMW M의 라인업이 주요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 모델들은 각사를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라인업 모델들이다./벤츠코리아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올 들어 10월까지 1703대의 AMG라인업 모델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AMG모델을 오는 2020년까지 40개로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에도 AMG C450 4MATIC을 추가한 데 이어 S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도 선보였다. SUV인 GLE 쿠페 AMG 모델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AMG모델 라인업의 선전은 그동안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둔 수입차가 개성을 살려주던 역할을 하기에는 이제 너무 흔해져 식상함을 준다는 점이다.
수입차의 존재로만 도 충분한 프리미엄 가치를 지녔던 과거와 달리 이젠 흔히 볼 수 있는 차량들이 된 상황에서 개신의 개성을 살려줄 희소성 있는 모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 이런 양상을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숙기에 돌입한 상황과 맞물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 입문한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다음 차를 고를 땐 지금과는 일반적인 차량보다 희소성 있는 라입업을 찾게 된다는 것.
이 밖에도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기저도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 시대보다 유지비가 조금은 저렴한 때에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을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함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AMG 신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라인업을 접할 수 있는 ‘AMG 퍼포먼스 투어’ 고객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코리아는 23개의 AMG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AMG GT를 비롯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국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능 모델 라인업의 인기는 비단 AMG뿐만이 아니다. BMW M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AMG 모델 판매량은 2014년 754대로 집계됐으나 올해에는 10월 누적 기준으로 이미 2배에 가까운 차량이 판매됐다. BMW의 M 모델도 2014년에는 321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500여대가 넘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렉서스와 캐딜락 등 다양한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치열한 수입차들의 고성능 라인업 경쟁에 국산차들의 도전 또한 치열하다.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AD 스포츠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G80 스포츠 모델을 내놓으며 세단의 정숙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그간 고유가 시대를 지나오며 고성능 라인업의 판매 비중은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차량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인구 증가와 계속되는 저유가 기저가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특별한 차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고성능 라인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