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판사, 새로운 시민권자들에게 "트럼프 싫으면 다른 나라 가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지난 17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시민권 수여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싫으면 다른 나라로 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텍사스 주(州) 서부지역 담당 연방지법의 프리모모 존 치안판사는 현지시간 17일 밤 샌안토니오 텍사스문화연구소에서 열린 시민권 수여식에서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휴스턴 소재 'KHOU 11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프리모모 판사는 여러 다양한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찍었든 찍지 않았든 당신들이 미국의 시민이 된다면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이라며 “그는 당신들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게 싫다면 다른 나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모모 판사는 이어 트럼프 당선 반대 시위 및 운동선수의 국가연주 기립 거부 행위에 대해 “나는 그런 것을 혐오한다”며 “(누구나)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항의할 수 있고. 또 그런 권리를 갖고 있지만, 애국가나 국기(성조기)처럼 국가 상징물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