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매출이 반토막 난 가운데, 최근 판매를 시작한 삼성 기어S3의 인기가 높다. 삼성 기어S3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다시 예열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매출이 반토막 난 가운데, 최근 판매를 시작한 삼성 기어S3의 인기가 높다. 삼성 기어S3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다시 예열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사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3분기 스마트워치 출고량은 270만대로 작년 동기의 560만대보다 51.6% 줄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3분기 출고량 110만대, 점유율 41.3%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출고량은 작년 3분기의 390만대에서 71.6% 줄었다.
2위 가민(Garmin)은 60만대를 팔아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32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위 삼성전자는 4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레노버(모토로라)는 73.3%나 줄어든 10만대에 그쳤다. 페블의 판매량은 10만대로 54.1% 감소했다.
이렇듯 스마트워치 열풍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삼성 기어S3 신제품이 시장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 S3는 국내에 출시된지 열흘 만에 2만5000대 넘게 팔렸다. 사전판매 5시간만에 온라인 판매 물량이 완판되는 등 판매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 S3는 국내에 출시된지 열흘 만에 2만5000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
이달 11일 국내에 출시된 기어 S3는 전통적 시계와 비슷한 원형 화면의 스마트워치로, 방수방진 기능·GPS·고도기압계 등을 갖췄다. 블루투스 모델은 프론티어와 클래식 디자인 2종이며, 단독 통화 기능이 있는 LTE 모델은 프론티어만 출시됐다.
전통 시계 디자인을 채택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어S3'과 애플의 애플워치2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19일 국내 출시된 '애플워치2'에 이어 삼성 '기어S3'까지 모두 시장에 나오면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7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독주했다. 삼성은 7%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이 '기어S2' 출시를 시작으로 빠르게 추격에 나서 올 3분기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은 각각 41.3%, 14.4%로 점유율 격차를 줄인 상태다.
올해 남은 4분기,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워치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