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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여론몰이…DJ정부 말 이회창 같아"

2016-11-22 16:0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궐위를 요구하는 이른바 '촛불민심'과는 거리가 있는 주장으로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대통령은 문재인이다. 김대중 정부 말기의 이회창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당과 정의당에 비해 온건한 주장을 펴고 있는 문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불만을 표출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때문에 최근 시국상황에 대한 접근과 수습에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다"며 "이는 문 전 대표를 위해선 현재 황교안 총리가 그대로 있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앞서 박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공세를 편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마치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그런 말을 하면 그것은 국민, 특히 광장의 분노를 대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문 전 대표의) 이런 오버된 행동 때문에 우리 정치권이 광장의 시민들로부터 배척 당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회창 전 총리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제1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렸지만 결국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거에서 2.3%p차로 패배한 바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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