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최근 식품업계가 겨울 시즌을 맞아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을 위해 포장마차에 인기메뉴를 제품화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음주문화가 바뀌면서 '혼술족'이 늘면서 포장마차의 추억과 향수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되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가 겨울 시즌을 맞아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을 위해 포장마차에 인기메뉴를 제품화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사진=하림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혼술족'을 위해 양념 닭발과 양념 근위 등과 같은 포장마차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반조리 제품으로 선보였다.
하림은 국내산 닭고기를 손질해 양념한 제품이라 술안주는 물론 온 가족이 즐기는 간식이나 캠핑요리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림 포장마차식 뼈없는 양념 닭발'은 뼈를 발라내 먹기가 편하고, '하림 포장마차식 튤립 양념 닭발'은 뜯는 재미가 있다고 하림은 설명했다.
동원F&B는 국내 최초의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출시하며 캔을 따기만 하면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 6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참치에 각각 소시지와 베이컨을 함께 볶은 ‘동원 포차참치’ 2종, 자연산 골뱅이와 오징어의 식감이 살아있는 ‘동원 포차골뱅이’ 2종, 자연산 꽁치 직화구이에 특제 양념을 가미한 ‘동원 포차직화꽁치’ 2종이다.
청정원의 경우 포차의 매운 맛을 살려 '논현동 포차' 시리즈는 돼지껍데기, 막창 등 전통적인 포장마차 메뉴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제품을 내놨다.
돼지껍데기는 커피를 넣고 푹 삶아 잡내를 제거했으며, 1~2인분으로 '혼술족'이 집에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불막창'은 막창 중에서 가장 두툼하고 고소한 30cm만을 엄선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추운겨울이면 집에 오는 길 포장마차에서 먹던 따끈한 우동 한 그릇 생각이 절실하다.
CJ제일제당은 '심야 우동'의 기존 가쓰오 육수를 사용한 우동 시장에서 멸치 육수를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멸치를 기본으로 어묵, 다시마, 홍합을 함께 우려내 국물이 감칠맛 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김 가루와 대파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어 '포장마차 우동'처럼 즐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문화가 바뀌어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포장마차 인기 메뉴들을 제품화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소비문화에 맞춰 식품업계도 변화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