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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 경찰 트랙터 시위 막았지만 청와대 200m 앞까지 허용

2016-11-26 08:5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법원이 제 5차 촛불집회의 상경 트랙터 시위는 막았지만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26일 5차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 광장과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개최된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는 이번 촛불집회에 광화문에만 150만명이 참여하고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조노 등에서도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지만 법원은 처음으로 경복궁 앞 율곡로 북쪽 대규모 집회를 허용했다. 

법원이 제 5차 촛불집회의 상경 트랙터 시위는 막았지만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금지했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장순욱 부장판사)는 주최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율곡로 북측의 신교동 교차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네 곳의 행진과 집회가 허용됐다.

집회시간은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80개 중대 총 2만 5000명의 경찰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앞서 25일 트랙터 및 화물차 1000여대를 동원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에 참가하려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경찰의 제지로 상경 트랙터 시위는 무산됐다. 

경찰은 서울 도심의 교통마비를 우려해 평택대, 죽전휴게소, 양재 IC 등 트랙터 시위대 저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며 농민 36명이 연행됐고 30여대의 차량이 견인됐다.연행되지 않은 농민들은 이불과 돗자리를 펴고 대치를 이어가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 전야제 격으로 전국 대학생 2000여명이 참가한 시국회의가 열렸다. 이들 중 1000여명은 밤 10시쯤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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