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막바지 김장철을 맞아 가전업체들이 김치냉장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 10년과 시기가 맞물려 전년 대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만큼 어떤 김치냉장고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특히 올해는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 10년과 시기가 맞물려 전년 대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오랜만에 김치냉장고를 바꿀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것은 기술·디자인이다. /(좌측부터)LG 디오스 김치 톡톡 ·삼성 지펠 아삭·대유위니아 딤채. 각사 제공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이 본격적인 김장철에 돌입한 이달 첫째·둘째 주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많이 판매됐다.
LG전자의 경우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은 11월 3주까지 작년 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김치냉장고를 바꿀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것은 기술·디자인이다. 먼저 김치맛을 살려주는 각 제품별 기술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LG전자는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제품에 '유산균 김치+' 기능을 추가했다. 김치 보관 온도를 5일 동안 6.5℃로 유지해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 류코노스톡이 일반 보관 모드 대비 12배 잘 자라게 해준다. 이 기능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사용했다.
또 올해 출시한 디오스 김치톡톡 모델 전체에 칸별로 냉장, 냉동, 김치보관 등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사계절 내내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고, 쓰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대유위니아의 딤채도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을 통해 수분 보존율을 높여 더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준다.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해 땅 속에 저장한 김치와 같은 맛을 구현해 준다.
LG 디오스 김치톡톡처럼 2017년형 딤채에는 각 룸마다 독립 냉각기가 작동하는 '오리지널 독립 냉각' 기능을 통해 룸 별 음식 냄새 섞임을 줄여주고, 식품 종류에 맞춘 개별 보관도 가능하다. '오리지널 탑 쿨링' 기능은 기계실을 제품 최상단에 위치시켜 룸 별 온도 편차를 최소화했다.
2017년형 딤채에는 기존의 김치냉장고에서 볼 수 없었던 식재료별 특화보관공간 '스페셜 d˚존(스페셜 디존)’이 추가됐다. 소고기(돈육), 장류, 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에 맞춘 전문 숙성 및 보관이 가능하다.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는 메탈쿨링이 핵심이다. 한겨울 땅속 같은 정온력으로 김치를 더욱 맛있게 숙성시키고 오랫동안 아삭하게 보관해준다.
메탈쿨링커튼+(플러스),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풀메탈쿨링서랍, 메탈쿨링김치통 등 삼성전자만의 혁신적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냉장고 전반에 적용됐다.
메탈 소재를 적용한 김치 보관함인 '메탈쿨링김치통'은 냉기를 효과적으로 유지해주면서 냄새가 배지 않아 큰 인기를 끌며 올해 1∼10월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한편 올해 김치냉장고 모델 중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스탠드형이다. 공간 활용의 편리함 등으로 스탠드형 모델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의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톡톡은 전년대비 40%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프리미엄 스탠드형 모델인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의 경우 올해 8월 말 출시 때부터 이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판매 실적이 늘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