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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동-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관악 내 수요 풍부…강남4구 규제로 조합원 매물 '인기'

2016-11-30 14:06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유명브랜드의 대규모 단지가 관악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파트에서 살아볼까 하는 마음에 보러 왔다”

지난 25일 개관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견본주택은 11.3 부동산대책의 여파가 무색할 정도로 북적였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현장인 관악구 일대 거주민들의 수요층이 탄탄해 일반청약 마감에 큰 우려가 없다는 반응이다.



건물 앞 천막 속에 마련된 대기줄에 서 있던 안모씨(57)는 “봉천동 내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파트가 편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호기심에 보러 왔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관악구 지역민들이 방문객의 대다수를 차지했다”며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관악구 내 수년 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첫 메이저 브랜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악구는 그간 신규 분양이 드물었던 만큼 청약 자체를 해보지 않은 어르신들이 많은데다 11.3 대책을 아예 모르는 이들도 많았다”고 방문객이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1600가구에 그친 관악구는 전통적으로 임대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이다. 조합을 설립하는 대신 자신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임대 놓으려는 사람이 많아 다세대 및 단독주택이 많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봉천동 소재 W 부동산 관계자는 “봉천3동 등 재개발 진행할 구역들은 곳곳에 있는데 조합과의 합의가 순조롭지 않거나 소규모 혹은 고지대라는 점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며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비교적 평지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또 데크 설계를 통해 용지를 좀 더 평평하게 만들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요 분양 타겟은 관악구 거주민들”이라며 “관악구 내 노후 아파트에서 옮기려는 사람들, 2호선 라인 위의 고지대에서 살다가 저지대인 남쪽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 관악 및 동작구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문의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단지는 '서울대입구 아이원' 및 재개발 예정 구역인 12-1구역과 맞닿아 있어 대규모 신흥주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서울대입구 풍림아이원’(2006년 입주)이 있고 단지 사이에는 12-1구역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들 단지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모두 합하면 2300~2400가구 규모의 신흥주거지를 이룰 전망이다.

S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대입구 풍림아이원’은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판매되는 인기 아파트다”라며 “‘풍림아이원’에서 살던 사람들이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로 옮겨가려고 ‘지금 내놓으면 얼마에 팔리나’ 물어보는 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온다”고 밝혔다.

▲ 1획지는 ‘교통’ 2획지는 ‘숲’…입맛대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역세권이자 숲세권인 아파트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까지 걸어서 10분(주출입구에서 직선거리로 500m), 서울대입구역까지 15분(직선거리 1㎞) 거리다. 차량 이용 시에는 단지로부터 관악IC까지 2㎞, 관악IC에서 양재IC까지 7㎞ 떨어져 있어 10분대가 소요된다.

아파트 남측에는 청룡산생태공원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연결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내 1획지는 지하철과 가깝고 2획지는 일부 동의 경우 저층부터 청룡산 조망이 가능해 입주민 입맛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며 “또 “봉천동 곳곳에 재래시장과 할인마트가 포진돼 있는 점도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최모씨(60·여)는 “딸 식구가 봉천동 일대에서 함께 살다가 아파트 찾아 따로 이사갔었는데, 이 지역이 살기 편했다고 그리워해 같은 단지 내 모여살기 위해 보러 왔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입지는 도보 10분 거리의 지하철역과 차량 이용 시 빠른 진입이 가능한 관악IC, 그리고 숲세권으로 대표된다.



분양 관계자에 의하면 1순위 타겟은 수요층이 풍부한 관악구 거주민들이고 2순위는 신도림·구로 등에 거주하는 여의도 출퇴근자다. 그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신림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려는 직장인 수요 역시 상당수”라고 진단했다.

▲ 전매 규제에 ‘조합원 매물’ 대기자 급증

평균 분양가는 평당 1700만원대로, 5억7000만~6억2000만원(전용 84㎡ 기준)을 오가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근 ‘서울대입구 풍림아이원’과 ‘관악 파크 푸르지오’(2014년 입주)는 5억5000만원(전용 84㎡ 기준)대에 실거래가 진행됐다.

S 부동산 관계자는 “관악구 시세를 이끄는 ‘서울대입구 풍림아이원’과 인근의 ‘관악 파크 푸르지오’는 실제 5억8400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며 “같은 84㎡라도 ‘풍림아이원’이 31평, ‘e편한세상’이 34평(발코니 확장 무상)임을 감안하면 판단하기 쉬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의 경우 발코니확장을 비롯해 현관 중문, 쿡탑, 오븐, 시스템 에어컨 2대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조합원 입주권 매물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W 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조합원 입주권은 ▲전용 59㎡ 3억4000만원 ▲84㎡ 4억4000만원 ▲114㎡ 5억6000만원대다.

그는 “올초까지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채 판매되다가 최근 1억2000만~1억5000만원까지 웃돈이 올랐다”며 “특히 조합원이 모두 가져가 일반분양 물량이 없는 전용 59㎡의 매물을 대기 중인 고객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 84㎡를 원한다면 발코니 확장비 무료에 취득세, 분담금, 웃돈을 고려할 때 조합원 매물보다 일반 분양분을 추천한다”면서도 “전매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어서 당첨이 되지 않는다면 기다림이 필요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개업자들은 동호수 추첨 후 조합원 매물의 프리미엄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주거단지 환경 면에서 양호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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