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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내달 상장 "2020년 운용자산 1조 달성"

2016-11-30 19:25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특화된 상위 벤처캐피털 및 PE(프라이빗 에쿼티) 운용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누계 운용자산(AUM)을 1원으로 늘리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벤처캐피털 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김웅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상장 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벤처캐피털 업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TS Investment)는 지난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벤처캐피탈 업체다. 회사는 국내 대표 투자기관에서 오랜 기간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며, 중소, 벤처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2008년 설립했다.

15년 이상의 투자경력을 가진 김웅 대표를 비롯한 핵심 운용인력들이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운용 중이며, 이사회 및 경영진의 변동 없이 책임 경영을 통해 벤처캐피탈 업체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김 대표는 “핵심운용인력인 김영호 부사장과 조경훈 부사장과는 재수할 때와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만난 친구들로 운용에 독립성이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2015년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기관인 한국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국민연금을 포함해 KDB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아 현재까지 총 9개의 조합, 2519억 원 규모의 펀드를 누적 결성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투자 및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2519억원의 펀드 누적결성 금액은 벤처캐피탈 업계 상위 25% 내에 든다. 특히, 인수ㆍ합병(M&A) 목적 조합 누적 결성액이 1713억 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하며 벤처캐피탈 산업 내에서 인수분야에 특화된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결성한 펀드를 활용해 지금까지 의약품 제조업체 ‘휴메딕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코아스템’ 등의 바이오, IT 등 성장산업에 집중 투자하여 휴메딕스는 462%, 코아스템은 297%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한편, 국내 인수합병 시장은 2007년부터 연평균 43.7%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875억달러 규모까지 확장되는 등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특화된 분야인 M&A 및 세컨더리(Secondary) 펀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36억원, 2015년 35억원 등 꾸준한 투자수익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운용조합 증가에 따른 관리 보수수익 증대를 통해 고정비를 충당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7년 ‘티에스2012-5 세컨더리 투자조합’과 ‘티에스2013-6 M&A 투자조합’, 2018년 ‘2011-4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의 해산 예정에 따른 성공보수는 물론 신규 조합 결성을 통해 관리 보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향후 공모자금 중 일부를 자기자본직접투자(PI)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화된 분야인 인수·합병(M&A) 강점을 활용해 매년 스팩의 대주주 발기인에도 계속 참여할 계획으로, 오는 2017년 이베스트스팩2호, 2018년 엔에이치스팩11호에 대한 투자금 회수 등을 통한 투자수익이 예상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57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450원~155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약 83억원에서 88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 2일 수요예측을 거쳐 7, 8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12월 1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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