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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4월말 사임-6월 대선' 당론 채택해달라"

2016-12-01 11:02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관련 전직 국회의장 등이 제시한 '4월 사퇴, 6월 대선' 로드맵의 당론 채택을 요청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권 원로들이 제시한 '4월 사퇴, 6월 대선' 일정에 대해 앞으로 야당과의 협상에서 충분한 준거로 활용할 수 있다"며 "오늘 이 부분을 당론으로 채택해주길 부탁한다"고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국 수습책으로 여러 안이 제시됐는데 거국중립내각, 국회 추천 총리, 질서있는 퇴진 이 모두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야당에서 선제적으로 제안했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월30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박 대통령의 퇴진 제안에 대해 야권에서도 합리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 협상을 무조건 거부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낸 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의원의 발언을 거론했다.

다만 이처럼 선(先) 당론 채택을 주장한 정 원내대표와 달리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한 비박계 의원들은 대통령이 먼저 4월말로 사퇴 시한을 정하라는 입장으로, 의총에서 미묘한 입장차가 조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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