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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추미애 영수회담 단독제의처럼 김무성 만나…이해불가"

2016-12-01 11:43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순실 부역자'로 칭해오던 새누리당의 김무성 전 대표와 오전 박근혜 대통령 퇴진 관련 회동을 가진 데 대해 "탄핵의 대상(대통령)이고 해체의 대상(새누리당)을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야 3당 대표회담에서 일체 탄핵에 목표를 두고 여당과 대화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추 대표가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 한 마디 없이 마치 지난 번 대통령 단독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오늘 김 전 대표와 회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더니 이제 '내년 1월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는데, 도대체 왜 더민주가, 추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미디어펜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 입장은 탄핵이나 대화도 병행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오늘 탄핵안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시 12월9일을 향해 탄핵열차는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면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스로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가결을 확신할 때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예정된 제6차 박 대통령 퇴진시위에 야3당이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어떠한 경우에도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해주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탄핵을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3일 이후 우리 당의 방침은 지금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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