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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지난달 판매실적 전년 比 5.6%↑…3개월 만의 상승세

2016-12-01 20:3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지난달 소비절벽에 부딪혀 난항을 걷던 국내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이 5%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현대·기아차 등의 노조 파업이 종료되면서 차량 공급이 정상화된 데다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이 모두 올랐다.

지난달 소비절벽에 부딪혀 난항을 걷던 국내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이 5%넘는 증가세를 보였다./미디어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86만8458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인 82만2754대와 비교해 5.6% 늘어난 수치다.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왔던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64만1761대 판매로 전년 대비 3.1%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 8월 이후 석달만이다.

이들 5사의 11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 늘어난 14만4814대를 기록했다. 전월인 10월(12만6660대)과 비교하면 14.3% 증가한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의 11월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109.2% 증가한 1만2565대에 달했다. 이 회사의 내수판매는 SM6가 주도했다. SM6는 지난달 5300대가 팔렸다. 누적 판매는 5만904대로, 연간 목표인 5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에 시달렸던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1% 감소했지만, 신형 그랜저IG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월인 10월보다는 20.0% 증가했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신형 그랜저IG가 이끌었다. 신형 그랜저IG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에 역대 최다인 2만7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또,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 1주일 만에 4606대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완성차 5사의 해외판매도 전년 대비 6.3% 늘어난 72만3644대를 기록했다.

이중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에서 전년 대비 7.3% 증가한 41만5420대를 팔아 5사의 해외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국내 공장의 파업 종료로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국내 공장 수출분이 14.7% 증가했고, 해외전략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해외공장 생산분도 5.0%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성차 5사의 1∼11월 누적 판매 실적은 797만47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8만5083대에 비해 1.4% 감소했다.

11월 베스트셀링카 1위는 기아차 더 뉴 모닝(9256대)이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포터(8862대), 그랜저(7984대, 신형그랜저IG 포함), 아반떼AD(7752대), 기아차 카니발(7178대), 한국지엠 더 넷스트 스파크(6533대) 순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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