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3일 주요언론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이 지난 1981년 과테말라 내전 당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신부를 미국 최초의 순교자로 선언했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과테말라 내전에서 희생된 스탠리 로서(당시 46세) 신부를 순교자로 선언한 결정문에 서명했고, 교황청은 2일 이 사실을 발표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 대교구 소속이던 로서 신부는 과테말라에서 15년 가까이 사목활동을 하던 중 1981년 산티아고 아티틀란의 성당 사제관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1960∼1996년 과테말라 내전 당시 적지 않은 가톨릭 성직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반정부 좌익게릴라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극우 분자의 공격을 받았다.
남미 대륙 출신 최초로 가톨릭 수장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남미의 우익 독재정권 시절 성직자들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신앙에 대한 증오' 탓에 피살됐다며 이들을 순교자로 선언했다.
폴 코클리 오클라호마시티 교구 대주교는 "교황청이 로서 신부의 시복(복자로 선포하는 일)을 승인했다"면서 "바티칸의 공인을 받은 미국 출생 첫 순교자이자 신부"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10대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프랑스 신부 자크 아멜을 순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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