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올해 미국 대선에서 후보들의 건강이 유독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로 각각 나왔던 트럼프(70)와 힐러리 클린턴(69)이 건강 기록을 유권자에게 충실히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클린턴이 9·11테러 추도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차기 대통령의 건강문제는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 1946년 6월 14일 생인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취임시점 기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상황을 앞두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의 애호 운동과 건강관리법을 소개했다고 국내 주요언론이 3일 보도했다.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6월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보려고 전용기에서 20분이나 늦게 내릴 정도로 농구에 애착을 보인다.
그는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농구를 직접 즐기기도 하는데 선거나 경선 당일에 농구를 하면 이긴다는 일종의 자기 믿음도 갖고 있다.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재임 1945∼1953년)은 '걷기왕'이다. 트루먼은 매일 1.5마일(약 2.4km)을 분당 120걸음의 속도로 걸었다는 기록이 있다.'
'건국의 아버지'들인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1789∼1797년)과 토머스 제퍼슨(3대·1801∼1809년) 대통령은 승마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후버 대통령은 관리들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불러 네트 사이로 무거운 공을 주고받는 경기를 함께 즐겼다. 배구와 피구를 섞어놓은 듯한 경기는 이후 '후버볼'로 명명됐다.
차기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트럼프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미국 안팎에 골프장도 많이 갖고 있다.
트럼프는 연설하는 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이색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더 닥터 오즈쇼'에 출연해 "1만5천 명 또는 2만 명 앞에서 말을 할 때 나는 많은 동작을 한다"며 "그것은 꽤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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