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영화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중국 사회의 관료주의와 각종 민감한 사회문제를 풍자한 내용을 담고있다.
3일 중화권 언론들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후 지금까지 14일 동안 825만 명이 관람해 3억 6700만 위안(약 624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중국 박스오피스에선 할리우드 영화인 '신비한 동물사전'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중국 영화로는 최상위에 랭크됐다.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는 유명감독 펑샤오강(馮小剛)이 연출을 맡고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주연을 맡아 예상보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를 인용해 "이 영화가 산아제한, 위장이혼, 관료주의, 상팡(上訪·하급기관 민원처리에 불만을 느껴 베이징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는 행위) 등 중국사회의 시사점들을 짜임새 있게 다루며 해학을 곁들였다"고 풀이했다.
펑샤오강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 영화는 일종의 사회적 우화로서 공무원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부패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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