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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의원, "이재용 삼성경영 그렇게 싫은가"

2016-12-07 10:36 | 이의춘 기자 | jungleelee@mediapen.com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이재용 증인, 올해 나이가 몇 살이죠, 50도 안된 분이 어른들 앞에서 조롱하는 발언하면 안돼요. 자꾸 머리 굴리지 마세요"(안민석 민주당).

"도대체 아는 게 무엇이냐, 삼성전자 부회장 맞냐, 빨리 경영권 넘기고 물러나라"(박영선 민주당)

"갤럭시S7실패했죠, 이재용폰 실패했죠?”(박영선)

"그런 식으로 답변하면 삼성전자 면접시험에서 낙방한다"(김한정 민주당)

"당장 장충기 미래전략실사장을 해고한다고 하세요"(안민석)

"전경련 해체 반대하는 총수들 손들어보세요"(안민석)

6일 국회 최순실게이트 특조 생방송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역겨움을 금치 못했다. 여야국회의원들의 수준이하 막말과 호통, 막가파식 저질 발언들에 분노감을 표출했다. 부당한 인식공격으로 총수들을 흠집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뒤쳐진 4류 정치인들의 민낯을 드러냈다. 4류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1류 재계리더를 대상으로 슈퍼갑질을 해댔다. 

국민들은 이런 저질 정치인들을 먹여살리기위해 아까운 혈세를 펑펑 내야 하는 가 하는 자괴감이 역력했다.

특조에 참석한 9명의 총수들은 촌음을 아껴가며 투자와 일자리창출, 수출시장 개척에 심혈을 쏟아오고 있다. 그룹계열사와 협력업체 임직원을 포함하면 삼성 현대차그룹의 경우 200만명에서 300만명을 먹여 살린다. 나머지 그룹들도 100만명에서 수십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총수들은 어제의 국회수난을 생각하며 "한국에서 꼭 기업을 해야 하는가" 하는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룹본사를 실리콘 밸리나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는 그룹이 나올 수 있다. 기업인들을 우대하는 선진국으로 이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성공한 기업총수들을 죄인 취급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저질의원들의 행태는 이미 예견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심각했다. 총수들을 불러다 면박과 호통으로 일관했다. 여야의원들은 이재용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이부회장을 대상으로 치졸한 흠집내기 굿판을 벌였다. 

최악의 의원은 민주당 안민석과 박영선이다. 안민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막말 질문을 퍼부었다. "올해 나이가 몇이냐, 50이 안됐네요. 평소에도 남이 질문하면 동문서답하는 게 버릇이예요? 자꾸 머리 굴리지 마세요. 어른들 앞에서 그런 식으로 조롱하는 듯한 발언하면 안돼요"

안민석은 최순실게이트의 진실규명은 뒷전이었다. 집요하게 깐죽대는 질문으로 이부회장을 면박줬다. 더욱 가관은 안민석이 "재벌도 공범이다"라는 촛불시위용 피켓을 들고 총수들을 겁박했다는 점. 이부회장에게 "공범맞냐"며 수준이하의 질문을 해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국회최순실 국조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부회장의 경영권을 부정하고, 모욕 막말등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연합뉴스


안민석은 더 나아가 이부회장에게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을 당장 해고하라"고 다그쳤다. 이부회장은 "당장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안민석은 막무가내였다. 그룹의 핵심사장을 정치인이 요구하면 당장 해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치한 사고가 놀랍기만 하다. 도를 넘은 발언이었다.  

안민석은 "전경련 해체에 반대하는 총수는 손드세요"라고 요구했다. 총수들을 어린아이 대하듯 무례하게 굴었다.   

재벌 저승사자를 자처해온 박영선도 안민석과 도찐개찐이었다. 편향된 시각으로 속사포를 쏘아대며 이재용부회장을 파상적으로 공격했다. 무례하고 도를 넘은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도대체 아는 게 무엇이냐, 기억나는 게 무엇이냐"고 했다. "삼성전자 부회장 맞습니까? 능력이 없으면 빨리 경영권을 전문경영인에게 넘기고 물러나라"고 다그쳤다. 

박영선은 이부회장에게 "노트7은 실패했죠? 이재용폰도 실패했죠?"라고 조롱했다.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노트7은 최첨단 기능과 사양을 탑재했으나, 배터리 폭발문제로 생산및 판매중단됐다. 생산및 판매중단으로 7조원의 손실을 입엇다. 

노트7의 도전과 실패는 아낌없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자존심 애플 아이폰7보다 한달 먼저 출시해 전세계 고객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홍채인식기능을 탑재했다. 방수및 방진기능등도 돋보였다. 아이폰7을 능가하는 혁신제품으로 찬사를 받았다. 퍼스트무버로서 스마트폰시장을 선도하려는 삼성의 의지와 열정, 혼이 담긴 제품이었다.

노트7은 배터리 문제로 판매중단됐지만, 차기 제품 개발에 소중한 교훈이 됐다. 그들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대해 높이 평가해야 한다. 연구진들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주말도 없이, 밤샘 연구를 하면서 혁신제품을 개발한다. 그들의 초인간적인 인내와 불굴의 의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재계총수들이 6일 국회특조에서 증언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총수들은 하루종일 저절 정치인들의 마가파 질문과 인신모욕성 질의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연합뉴스


박영선이 중진정치인이라면 세계적인 혁신제품을 만들려다 아픔을 겪은 이부회장에게 위로부터 건넸어야 한다. 아이폰7을 압도하는 차기제품을 만들어 국가경제에 기여하라고 당부했어야 했다.

박영선은 다짜고짜 "노트7 실패했죠?"라고 이죽댔다. 심지어 "이재용폰도 실패했죠?"라고 깎아내렸다. 이부회장은"“이재용폰은 없다"고 부인했다. "e삼성 실패했죠"라는 질문도 퍼부었다. 박영선의 의도는 뻔하다. 이부회장의 경영능력을 폄훼하고,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메시지를 주기위해 망신주기 질문을 쏟아냈다. 

박영선은 경제에 대한 기본 상식이 없다. 주식회사 경영권은 주주들과 이사진들이 결정한다. 박영선은 삼성주주가 아니다. 일개 정치인이 무슨 근거와 권한으로 이부회장에게 물러나라고 협박하는가? 아무리 반기업정서가 몸에 뱄다고 해도 할말 안 할말이 있다. 이런 수준이하 정치인을 뽑는 지역구 유권자들이 불쌍하다.

이부회장은 그동안 20년이상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건희회장이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의 유례없는 위기속에서 신속 과감한 사업재편, 미국 유망기업들의 공격적인 인수합병, 자동차전장품및 바이오사업 신수종 육성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언론과 위기장사를 해온 일부 학자들은 삼성이 미국 중국등의 경쟁기업에 밀려 한국판 노키아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건희회장의 와병이후 이재용 리더십은 충분히 검증받았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주주들도 이부회장의경영능력과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영선은 재계2~3세들의 경영권승계를 무조건 부정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야당측이 참고인으로 소환한 김상조 한성대교수도 삼성의 그룹경영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박영선은 김상조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 좌파학자들과 재계의 오너경영 차단을 위한 온갖 규제장치 입법화를 주도하고 있다.

박영선을 뽑아준 구로구에도 삼성그룹임직원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삼성에 연계된 협력업체직원들이 적지 않다. 어제 청문회를 지켜본 삼성유관 임직원들은 차기 총선에서 매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

김한정 민주당의원은 이부회장에게 "그런 식으로 답변하면 삼성전자 면접시험에서 낙방한다"고 했다. 안하무인이다. 매출 200조원, 세계최고 전자기업 최고경영자에게 삼성전자 면접 시험에 떨어진며 무례한 말을 했다.

하태경 새누리당의원의 행태도 무척 유감이었다. "88년 5공 청문회에 나왔던 분의 자제6명이 또 청문회에 나왔다"고 면박줬다. 정경유착의 근인이 되는 제왕적 대통령제, 정치권의 온갖 이권청탁등에 대한 정치권의 자성과 반성은 없었다. 정작 하의원은  피해자인 재계리더를 꾸짖고 혼내주려 했다. 총수들에게 일일이 전경련 탈퇴하겠느냐고 다그친 것도 볼썽사나웠다.

전경련은 오너들의 친목단체다. 임의단체다. 정치인이 해체하라 할 권한이 하등 없다. 어느나라나 재계다체가 있다. 일본의 경단련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정당에게만 정치자금을 준다. 경단련 회장은 일본 총리및 장관등과 일본경제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경련이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모금 창구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전경련은 더 이상 정권의 공익사업 모금창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은 재계가 부당하게 준조세에 시달리지 않도록 개혁법안을 통과시키야 한다. 작은정부와 큰 시장, 규제개혁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재계단체의 존재는 여전히 필요하다.

또 한가지 유감이었던 것은 정몽구 현대차회장과 손경식 CJ회장 등 80원로 총수들을 하루종일 붙잡아 둔 점이다. 여야 간사는 오전회의를 마친 후 암수술을 받아 치료중인 정몽구회장과 손경식 회장을 조기 귀가시키는 방안을 협의했다.

박범계 박영선 야당의원들은 하루종일 앉혀둬야 한다고 반발했다. 건강악화 우려가 있는 총수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가 없었다. 의료진까지 비상대기했던 현대차측은 정회장이 무척 힘들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노심초사했다.

총수들을 대상으로 국회특조는 수준낮은 정치인들의 막말과 인신모욕 잔치로 전락했다. 공부하지 않은 저질의원들이 호통치고, 꾸짖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 총수들을 불러다가 호된 망신을 줬다.

정치권은 더 이상 총수들을 겁박하고 망신주는 청문회를 중단해야 한다. 총수들이 한꺼번에 망신당하는 모습이 전세계 언론을 타고 생중계됐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중동 등의 국가원수및 최고경영자들과 수시로 투자및 인수합병 협의를 하는 재계리더들이 망신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해외로 나갔다. 해외 파트너들이 이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저질 청문회는 국가이미지, 글로벌 기업들의 대외신인도를 줄줄이 추락시켰다.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정치인들의 슈퍼갑질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총수 청문회는 한국에서 사업하기 정말 힘들구나 하는 자괴감을 갖게 했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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