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정진석 "탄핵은 국정혼란 매듭짓는 계기…여야 결과 승복해야"

2016-12-08 14:3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내일 가결이든 부결이든 여야는 그 결과에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탄핵은 국정혼란을 매듭짓는 계기가 돼야지 또다른 분란 계기가 돼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를 겨냥 "벌써부터 헌법재판소가 탄핵 절차에 돌입하더라도 즉각 하야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는데, 이분들의 반헌법적, 탈헌법적 언사에 대해 국민들이 반드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경고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정 원내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우리 관심은 국정 정상화에 모아져야 할 것"이라며 "표결 이후 우리들의 첫 모습도 분열과 갈등의 대립이 돼선 안 된다. 의원들의 애국애당의 충정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언급은 그가 그동안 일관되게 '보수 결사'를 주장해온 입장에서 탄핵안 표결을 계기로 친박계와 비박계 간 분당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중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일 국회 경내에서 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 행위에 지장을 초래하는 어떤 기도나 행위가 발생한다면 우린 정상적인 의사일정 참여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경고한 사실을 의원들에게 전했다.

정 원내대표의 경고는 일부 야권 지지성향 단체에서 표결 당일 '국회 개방', '투표 인증샷' 등을 요구하고, 의원회관에서 대토론회를 열고 의원들의 탄핵 찬성 압박을 넣겠다는 움직임이 인 데에서 기인했다.

이에 따라 정세균 의장은 이날 표결 당일 국회 경내에서 집회·시위를 여는 것은 물론 세미나·토론회 일정을 새로이 잡아 출입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