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하고 대학-기업 간 일자리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년 1학기부터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체계적인 직무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한다.
15일 건국대에 따르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학과는 건축학과, 전기공학과, 기술경영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등 4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교육(4학년 1학기)과 기업에서의 실습학기(4학년 2학기)를 이수한 후 NCS기반자격과 함께 해당 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도 있게 된다.
4학년 1학기에는 학교에서 직무와 관련된 교육(OFF-JT)을 통해 11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나머지 6학점은 자신이 원하는 전공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일례로 기술경영학과는 일학습병행제 교과목인 ‘고객분석과 데이터관리’, ‘시장 보고서 작성’, ‘컨버전스 마케팅 전략’ 등의 과목을 통해 11학점을 취득한 후 남은 6학점은 기존 기술경영학과에 개설된 ‘기술예측과트렌드분석’, ‘기술혁신과경제’ 등의 과목을 수강하면 된다.
학점이 모자라면 계절학기를 통해 최대 6학점을 더 수강할 수 있다. 4학년 2학기에는 기업에서 직무교육과 훈련을 받으면서(실습학기, OJT) 15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일학습병행제 참여 학생은 실습학기 동안 월 최소 135만원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특히 불필요한 스펙을 쌓거나 미취업으로 인한 졸업 연기 등의 취업준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와 산업계가 인정하는 수료증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향후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요구하는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들 학과는 5~6개 기업들과 일학습병행제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한다.
건국대는 "학교는 산학협력·현장실습 분야 전문가를 일학습병행제 전담 교수로 배치해 학생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일학습병행제의 전 단계에서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