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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음료·달걀값 인상이어 '라면값'도 인상

2016-12-16 14:23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라면코너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맥주와 소주, 음료, 달걀값이 오른데 이어 라면값까지 인상돼 서민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은 16일 오는 20일부터 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상 브랜드는 전체 28개 중 18개이다. 이번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최근 출시한 짜왕,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에 대한 가격 조정은 없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라면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마지막 가격조정 이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분 때문"이라며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린 바 있다. 코카콜라도 평균 5% 인상됐다. 

최근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달걀값이 지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라면과 주류업체 1위 기업이 가격인상을 단행한 만큼 경쟁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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