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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부회장 출국금지 쇼크, "소는 누가 키우나"

2016-12-18 17:02 | 이의춘 기자 | jungleelee@mediapen.com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예상했던대로 재계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

검찰 수사와 국회 최순실특조에 이어 특검마저 주요그룹 총수들을 옥죄고 있다.
특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출국금지조치한 것은 충격적이다. 장충기 미래전략실사장과 박상진 삼성전자사장도 당분간 해외출장을 갈 수 없게 됐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과 최순실의 딸 승마선수 정유라에게 지원한 것이 주된 수사 대상이다.

최태원 SK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회장도 수사필요성에 따라 출금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재용부회장에 대한 출금조치는 과잉 수사다. 이부회장은 지금까지 검찰의 장시간 소환조사와 국회특조에 성실하게 협조했다. 문제는 연말연시를 맞아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등을 협의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이부회장은 주력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사업의 경쟁력강화와 신수종인 자동차전장품사업, 바이오사업을 키우기위해 전광석화같은 인수합병과 제휴전략을 구사했다.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지난11월 미국의 최고급 자동차전장품기업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했다. 내년초 선보일 갤럭시 S8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기위해 미국의 IoT전문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이부회장의 과감한 외부수혈 경영은 삼성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노트7 배터리 발화 쇼크이후 정치권과 언론이 제기한 이부회장의 리더십 우려를 말끔하게 진정시키고 있다. 이건희회장을 능가하는 승부사적 기질과 제조역량 강화, 혁신, 인수합병전략이 삼성전자를 다시금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밖으로 8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서프라이즈다. 스마트폰 사업은 주춤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이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지난 3분기 6조원대로 추락했던 영업이익이 다시금 8조원대로 올라가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시스템적 위기를 이부회장과 경영진이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다.

이부회장은 미국 애플 팀쿡 최고경영자와 스마트폰사업부문에서 생사를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정부와 언론, 국민들이 똘똘뭉쳐 애플을 응원하고 있다. 팀쿡과 애플이 세계최고의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시가총액도 6000억달러를 돌파한데는 미국정부와 언론, 국민들의 무조건 애플사랑에 힘입은 바가 크다.

삼성전자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사방이 적대적이다. 정치권은 삼성의 운신폭을 좁히기위해 각종 규제법안을 양산중이다. 오너경영을 무력화시키려는 책략들이다.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안정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훼방하려 하고 있다. 야당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자사주 소각시 의결권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이 추진하는 지주회사 설립 후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차단하려는 독소법안이다.

'대기업저승사자'로 표변한 민주당 박영선은 국회특조에서 이부회장에게 "아는 게 없으니 전문경영인에게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폭력적인 수준의 슈퍼갑질 발언이었다. 박영선은 오만방자했다. 이부회장의 재산권과 경영권을 부정하려 했다. 기업에 무지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모독하고 있다. 독재정권이나 할만한 폭언을 퍼부었다.

학계는 장하성과 김상조류의 얼치기 좌파들이 반기업 반시장적 규제논리를 양산한다. 김상조와 장하성류는 경제민주화에 오염된 야당의원들과 강고한 연대를 형성해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기업의 최대강점인 그룹경영을 하면 안된다며 황당한 훈수를 둔다.

미국 다국적기업들은 사내 사업부제를 통해 한국기업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문어발경영을 한다. 일본 독일 기업들도 계열관계를 통해 복잡한 그룹경영을 한다. 왜 한국대기업들은 그룹경영을 하면 안되나? 80년대 반제반봉건식민지론을 외친 학생운동수준에서 사고가 정지된 좌파학자들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의해 출국금지됐다. 시간이 타이밍인 헤외 유망기업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태원 SK회장, 신동빈 롯데회장도 출금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검의 수사가 재계를 심각하게 표류하게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좌파학자들이야말로 대한민국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투자와 일자리창출마저 저지하려 한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 극좌언론들도 대기업경영에 적대적이다.

삼성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정치권 언론 학자들은 오너경영을 부정하려 하고, 노트7배터리쇼크와 관련해 황제경영의 폐단에서 비롯됐다고 황당한 소리만 한다. 김종인 민주당의원은 한국은 ‘갤럭시공화국’이라고 단정했다. 노트7문제는 황제경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런 무지한 발언이 어디 있나? 이런 정치인들이 상법개정을 통해 삼성 등 대기업 발목이나 잡으려 한다. 이런 4류 정치인들로 인해 한국경제는 희망이 없다는 우려가 높아만 간다. 

김종인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오너경영을 차단하는 법안 개정을 해야한다고 했다. 지독한 궤변이다. 애플은 그럼 경제민주화를 잘해서 세계최고의 브랜드기업이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이야말로 동반성장 안하고, 협력업체를 쥐어짜는 데 명수다. 자체 생산시설이 없다. 세금회피를 위해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처럼 경영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특검이 이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하려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가 해외로 도피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신용도는 한국국가신용도보다 높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이다.

이부회장이 특검수사를 피해 출국할 가능성은 제로다. 아니 마이너스다. 이부회장은 수시로 세계 각국의 정상과 국가원수,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특검이 이런 특수성을 알면서도 출금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이부회장이 출금대상이 됐다는 뉴스가 해외언론에 나가는 것 자체가 삼성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준다. 한국경제에도 부담이 된다. 검찰수사에서 장시간 조사를 받은 이부회장은 국회특조에서 의원들의 망신주기와 인신모욕, 호통치기 질문에 의해 수난당했다.

경영은 타이밍이다. 실기하면 치명타를 입는다. 애플은 미국정부와 언론, 국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날아가는데, 삼성전자는 정치권 검찰 언론등에 의해 뒷걸음질하고 있다.     
삼성은 갈 길이 바쁘다. 애플과의 스마트폰 적벽대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신수종 투자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삼성은 특검에 대비해 이부회장과 경영진의 해외출장이 막혀 있다. 내년을 대비한 사장단및 임원인사를 유보했다. 그룹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언제 특검이 쳐들어올지 몰라 뒤숭숭하다. 가장 바쁘게 일해야 할 시기에 최순실특검 덫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삼성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재앙이다.

특검은 최태원회장과 신동빈회장마저 출금 리스트에 올려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근혜대통령을 제3자 뇌물죄로 엮기위해 이들 3명의 총수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려 한다고 한다. S K와 롯데그룹도 연말연시 인사 투자 인수합병 등 경영스케줄이 요동하고 있다. 

특검이 최순실사건을 규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검은 한국경제의 대들보가 무너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박영수 특검이 균형된 자세로 대기업 수사를 처리해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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