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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업계 트렌드 '뷰티'와 '가성비'

2016-12-19 11:37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올해 홈쇼핑업계의 트렌드는 '뷰티'와 '가성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CJ오쇼핑의 올해 히트 상품들./CJ오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올해 홈쇼핑업계의 트렌드 키워드는 '뷰티'와 '가성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홈쇼핑업체들은 일제히 올해 홈쇼핑 트렌드를 발표했다. CJ오쇼핑은 올해(1월1일~12월14일) TV홈쇼핑 판매 상품을 분석한 결과 화장픔 브랜드인 'A.H.C'가 주문량 1위를 차지했고, 순위권에도 이미용품이 3개나 오르며 뷰티 상품이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뷰티 제품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톱 10에 오른 이미용품의 주문량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입소문 등으로 제품력이 검증된 상품을 TV홈쇼핑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GS샵 역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61만 세트가 판매된 'A.H.C 스킨케어'가 올해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 다음이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2위를 차지했고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뷰티 제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GS샵 영업전략담당 김진석 본부장은 "올해는 기존 뷰티제품의 강세 속에 새로운 패션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올 한해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제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품질의 상품을 구입해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추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단독 기획, 중소기업 상품들이 톱10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고급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대는 저렴한 디자이너 컬래보레이션, 단독 직매입 상품 등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차지했고 2위는 이보영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 해 10월에 론칭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가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중저가 패션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이 올 한해 히트 상품 브랜드 10개를 선정한 결과, 중저가 패션 브랜드 '조이너스', '꼼빠니아'가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기능성 메이크업 브랜드 'AGE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 가 올해에만 70만 세트를 판매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타임, 마인, 시스템 등 국내 고급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이 현대홈쇼핑과 협업해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한 '모덴(MOTHAN)'의 경우 올 한 해에만 총 42만 세트를 판매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은 '2016년 히트 상품 BEST 10'을 선정하며, 올해는 포미(For me)족의 실속형 가치소비가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는 가성비 절대강자인 '오즈페토 슈즈'가 차지했다. 고급 수제화 수준의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올 한해 방송마다 돌풍을 일으킨 상품이다. 

2위도 지난해에 이어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이 차지하면서, 품질이 검증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스테디셀러 제품의 활약이 불황 속 더욱 돋보였다고 NS홈쇼핑은 설명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던 포미족이 불황 속에 실속형 가치소비로 전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고객이 지불한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NS홈쇼핑 윤리강령의 실천이 이러한 소비 경향을 극복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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