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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문재인 2주연속↑·반기문 맹추격…상승세 꺾인 이재명

2016-12-19 14:1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3.7%, 전주대비 ▲0.6%p)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9일) 이후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 7주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0.5%, 2위)도 1.7%p 반등해 7주 만에 20%대를 회복하며 오차범위 내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더민주 소속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반문연대' 발언 논란 확산의 영향으로 1.3%p 내린 14.9%를 기록,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채 3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국민의당 연대설' 차단에 주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0.3%p 반등한 8.3%로 4위였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2~16일 조사, 19일 발표한 12월 2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주대비 0.7%p 오른 4.3%를 기록하며 9월 4주차 이후 11주 만에 5위로 진입, 박원순 서울시장은 0.3%p 내린 4.2%로 6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3.4%(▼0.4%p)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0.4%p)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주와 동률인 2.2%로 9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6%(▲0.3%p)로 10위를 달렸다. 이하 김부겸 더민주 의원(1.5%)·남경필 경기지사(1.1%)·원희룡 제주지사(0.8%)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3%p 줄은 10.6%이다.

'미국보다 북한 먼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시 혁명' 등 돌출발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 전 대표는 호남과 경기·인천, PK(부산·경남·울산), 5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서울과 충청권, 무당층,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여권 지지층의 결집력이 점증하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은 11월 1주차(17.1%) 이후 6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호남과 서울, TK(대구·경북), 충청권, 4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58.2%의 지지를 얻을만큼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PK, 30대 이하,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16일(금) 일간집계에선 22.9%로 상승하며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등 문 전 대표만 빼고 당내 주자들이 머슴팀을 구성하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반문연대 주창 논란에 휩싸임에 따라 

1.3%p 내린 14.9%를 기록해 지난 4주 동안의 급등세가 꺾였다. 15일 일간집계에선 12.7%를 기록하며 지난 11월24일(11.2%) 이후 조사일 기준 15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새누리당·더민주 비주류 일부 인사들이 '국민의당·새누리당 비박계 연대설'을 거론하자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3주 간의 하락세를 뒤집고 0.3%p 반등한 8.3%를 기록했으나, 3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권, 30대 이하, 진보층에선 오른 반면, PK와 호남, 5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국민의당 지지층 내에서도 지지율 34.8%에 그쳤으며,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문 24.7%, 이 17.8%, 안 16.4%)에서도 2주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정당 지지율은 더민주가 전주대비 1.8%p 오른 37.7%로 1위, 새누리당이 0.1%p 내린 17.2%로 2위, 국민의당(12.2%, ▼0.1%p)은 3위, 정의당 5.5%(▲0.2%p)로 4위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1.5%, 스마트폰앱 58.3%, 자동응답 5.5%로, 전체 9.9%(총 통화시도 2만5593명 중 2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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