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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리미 송혜교…'태양의 후예' 개념발언 괜한 말 아니네

2016-12-20 15:08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2016년 최고의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똑 부러지는 사이다 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강모연역의 송혜교.

'태양의 후예'에서 외유내강이 아닌 외강내강형으로 사랑과 일 모두를 완벽하게 해 부러움을 샀던 송혜교. 치솟는 인기에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광고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전범기업이라는 이유로 단칼에 자른 송혜교. 그래서 개념연예인의 대표 반열에 오른 송혜교.

사실 송혜교가 개념연예인으로 꼽힌 것은 이미 훨씬 전부터의 일이었다. 송혜교는 그동안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송혜교는 어렵다면 어려운 그 일들을 멈추지 않고 해왔다.

한국 알리미 송혜교.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손잡은 것은 자신이 여행 중 느낀 불편함에서 비롯됐다. 송혜교는 서 교수를 만나기전 여행을 다니면서 유명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없음을 보고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서 교수와 만남에서 자연스레 그 일에 의기투합했다.

지난 19일 송혜교는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에 한글안내서를 1만부를 무료 기증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서경덕 교수와 함께했다. 12월 19일은 윤봉길 의사 순국일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임시정부청사 및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등 전 세계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수십곳에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다. 송혜교는 올해 일본 우토로 마을, 미국 자유의 여신상 등에도 한글 안내서를 기부했다. 일본 우토로 마을의 경우 광복절을 기념해 기부함으로써 더 큰 의미를 남겼다.

이들은 지금까지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미쓰비시중공업 광고 거절 당시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 일련의 행보들에 대해 "나 자신도 많이 배운다. 해외에서 한국을 알리는 행동에 대해선 주변에서 뭐라고 하시건 내가 맞다고 생각한 이상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서 교수도 "앞으로도 송혜교씨와 함께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에 지속적으로 기증을 할 예정이며 향후 음성 서비스 및 앱 서비스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에서 똑 부러지는 역할만큼이나 송혜교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한다. 눈치 보지 않는다. 그런 그녀의 행보에 개념연예인이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됐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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