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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징벌적 과징금 도입으로 재발 철저히 예방할 것"

2014-03-10 11:20 |

   
 
신제윤(사진) 금융위원장은 10일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으로 제재 수준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유사범죄 재발을 철저히 예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대책을 준비하면서) 부분적·단편적 개선이 아닌 전면적·종합적인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강력한 전산시스템 보안체계 구축을 통해 해킹 등으로부터 안전한 금융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금융사의 개인정보 수집 범위 최소화 ▲CEO의 정보보안에 대한 의무 강화 등 개인정보의 '수집·보유·활용·파기' 등 전 단계에 걸친 정보보호 방안을 담았다.

또한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의 활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자기정보 결정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신 위원장은 "금융사와 금융당국 모두 고객의 개인정보를 수익창출을 위한 '영업수단'으로 인식하고 소홀히 관리해 온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종합대책은 개인정보의 완벽한 보호가 금융부문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위한 '핵심자산'이라는 인식을 기초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대책의 내용들이 완전히 시행되고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도록 지도함으로써 금융분야에서 유사한 정보유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 신용정보가 보다 안정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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