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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더민주 총리교체 반대해놓고 황 대행 회동 비난하나"

2016-12-23 11:5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회동이 야권 공조에 균열을 낸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는 결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비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전날(21일) 오후 황교안 권한대행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회동한 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이 함께 하는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은 탄핵을 위해 굳건한 야권 공조에 앞장서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9일)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국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선총리 후탄핵'을 주장했지만 다른 정당이 야권 공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실현이 못 됐다. 지금도 유감"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미디어펜



앞서 이달 초 더민주와 정의당은 국민의당이 탄핵안 가결보다 총리 교체가 우선이라며 선탄핵 강행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자  '탄핵 반대'라고 몰아붙인 바 있다. 두 당은 거국중립내각 여론을 형성했지만 정작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까지 받아내고도 이를 일축하며 선탄핵을 관철시켰다.

더민주는 이번 회동에도 "국정 수습과 쇄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권 공조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야권 공조에 대해 이념과 진영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행이 박근혜식 국정과 박근혜표 정책을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조속한 국정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황 대행 체제가 촛불 민심에 반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가장 앞장서서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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