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허권 NH농협지부 위원장이 금융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주 실시된 제25대 노조 임원을 뽑는 선거에서 기호 1번 허권 후보가 4만3128표(득표율 54.09%)를 얻어 3만311표(38.02%)를 얻은 기호 2번 김기철 후보(전 외환노조 위원장)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허 신임 위원장은 약 10만 명의 금융노조원을 이끌게 됐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으로,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사무처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취임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뤄진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9만3552명 가운데 7만9732명(투표율 85.23%)이 참가했다.
당선된 허 위원장은 "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금융 노동자들의 삶도 피폐해지고 있다"며 "KPI제도(내부 성과평가 기준) 폐지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무한 경쟁을 멈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도 "저지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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