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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단숨에 지지율 3위권내 진입…보수진영 확장세

2016-12-30 17:0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개혁보수신당(가칭)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 포함되자마자 3위권 이내를 차지하며 친정인 새누리당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신당 출현에 따라 새누리당 단일정당 때보다 보수진영 지분이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남녀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29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7%로 전주대비 0.2%p 떨어졌지만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개혁보수신당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 첫 포함된 직후임에도 단숨에 17.4%를 기록, 새누리당(15.8%)을 3위로 밀어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한 주 사이 6.6%p 빠졌지만 약 10.8%p에 달하는 보수진영 지지율이 확대되면서 도합 33.2%가 됐다. 더민주와 0.5%p차로 근소하게 뒤쳐지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중도좌파 스탠스를 유지해온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1.9%p 내린 11.7%를 기록하며 4위, 정의당은 0.9%p 떨어진 3.8%로 5위로 각각 밀렸다. 무당층은 5.3% 포인트 감소한 13.0%였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 30명이 결성한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 포함되자마자 3위권 이내를 차지하며 보수진영 결집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YTN뉴스 캡처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27~28일 조사, 30일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 더민주는 신당 출현 전인 전주대비 2.7%p 오른 41.5%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새누리당은 같은 기간 3.3%p 하락한 14.9%로 2위, 보수신당은 12.7%로 3위로 자리매김하면서 보수진영 지분은 27.6%로 나타났다. 더민주의 지지율에는 10%p이상 뒤지지만, 신당이 출현하면서 9.4%p 만큼의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10.5%, 정의당은 6.1%로 기존 정당 구도에서보다 지지율이 각각 3.8%p, 0.7%p 떨어졌다.

개혁신당 창당을 계기로 원내 정당들이 '1강·3중·1약' 구도로 재편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새누리당과 보수신당 간 진영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선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27일~28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19.2%다. 

문화일보 조사는 27일~28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응답률 11.8%)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2%) 와 유선전화(48%) 병행 RDD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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