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2일 '2016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를 발표하면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69%를 기록해 전월말(0.81%) 대비 0.12%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동월을 기준으로 하면 0.05%p 하락한 것으로 2013년부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업대출 부문부터 보면 11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01%로 전월말(1.23%) 대비 0.22%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1.58%)이 전월말(2.57%) 대비 0.99%p 하락해 내림세를 이끌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작년 11월 11일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에 따른 연체 잔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5%)은 전월말(0.83%) 대비 0.02%p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대기업과 대조적인 패턴을 나타냈다.
한편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0.30%)이 전월말(0.31%) 대비 0.01%p 내려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이 전월말(0.23%) 대비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4%)은 전월말(0.50%) 대비 0.04%p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금감원 특수은행국 부국장은 향후 감독방향에 대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