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쌍용자동차는 2016년 한 해 동안 내수 10만3554대, 수출 5만2290대 등 총 15만58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같은 연간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2002년(16만10대) 이후 최대치이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2003년(13만1천283대) 이후 13년 만이다. 이로써 쌍용차는 2009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티볼리 브랜드가 유럽·중남미·이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데 힘입어 쌍용차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났다.
쌍용차 실적의 일등공신인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한해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천821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쌍용차의 판매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작년 12월 내수 1만700대, 수출 600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총 1만6705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판매 증가세로 연간 판매가 15만대를 돌파하며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대형 프리미엄 SUV의 성공적인 출시로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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