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CES 2017]삼성전자, 차세대 TV는 ‘QLED’

2017-01-04 12:0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삼성전자 QLED TV 75형 Q8C /삼성전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QLED'를 내세워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지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2017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메탈소재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하고, 삼성 QLED TV 88형 Q9F, 75형 Q8C 등을 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는 QLED가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삼성 QLED TV는 초고화질 시청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구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제 TV 시장에서 더 이상의 화질 경쟁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앞으로는 사용성,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완벽하게 해소해 주는 것이 좋은 TV의 기준이다. 삼성 QLED TV가 그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 수준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 세계 최초의 TV이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능력이다. 삼성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다.

삼성 QLED TV는 최고 1500~2000 니트(nits)의 최고 밝기를 구현한다. 밝기를 높이면 색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정확한 색을 표현하려면 시야각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기술적 한계도 극복했다.

삼성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더 깊은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새로워진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 구조로 어느 위치에서나 색의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각도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미적 가치는 물론, 사용자의 생활공간을 종합적으로 배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 QLED TV는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콘셉트를 강화하고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주변기기들은 ‘원 커넥트’ 박스를 활용한 제어가 가능해 TV와 주변기기를 분리해 배치할 수 있다. 벽걸이형 제품의 경우, ‘노 갭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고, 설치 과정의 어려움과 시간도 대폭 줄였다. 
 
360 디자인으로 TV가 집 안의 훌륭한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TV 스탠드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삼성 QLED TV는 TV와 주변기기가 어지럽게 놓여진 지저분한 거실 한 켠으로 묘사되던 오랜 골칫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며 “아름다움과 편리함이라는 소비자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삼성 QLED TV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에는 사용자가 복잡한 TV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음성 명령 한번으로 TV 주변 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으로 콘텐츠 검색 기능이 개선돼 채널번호, 채널명 뿐만 아니라 ‘골프 채널’, ‘드라마 채널’과 같이 장르별 검색까지 가능하다.

외부기기 사용도 편리해졌다. 음성으로 게임기 이름만 불러도 TV가 게임기 케이블의 연결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켜준다. 입력 소스를 바꾸는 복잡한 설정 변경도 TV가 알아서 최적화 한다.

올해 삼성 스마트 TV는 편리해지고 더 풍부한 콘텐츠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허브’의 사용자 경험을 모바일로 확대했다. 사용자들은 보고 싶은 콘텐츠를 TV의 ‘스마트 허브’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일관되게 구성한 ‘스마트뷰’ 모바일 앱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고 푸쉬 알림 기능을 통해 즐겨 보는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