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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재인 대선 후보 표현 "어이없는 월권…정무적 판단 없어"

2017-01-04 17:03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더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보고서에 문재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기정사실화 한 듯 표현한데 대해 "어이없는 월권"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제주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연구원은 그런 걸 연구하는 데가 아니다"며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그렇게 정무적 판단 없는 보고서를 쓰는 정도의 역량으로 어떻게 할 건지 걱정이 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 의원은 "당 대표도 바로 진상조사하고 적절히 처리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정치권 전체가 합의하는 헌법 개정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야3당이라도 공동의 개헌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같이할 수 있을 때 야권의 광범위한 연대가 가능하다"며 자신의 개헌 입장을 밝혔다

그는 "늦어도 대선 당선자 임기 초반에는 개헌을 완성해야 하며, 저를 비롯한 몇몇 의원은 개헌안 적용 시점에 따라 임기 관련 결단과 양보,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식 대통령제 제도 자체는 괜찮은데 사람이 문제라고 하지만, 돌이켜보면 현행 헌법에서 6번의 대통령이 지나갔지만 임기 말에 박수받은 분이 드문 걸 보면 제도적 문제를 고민할 때가 온 것"이라며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나누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도 새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중앙집권적 나라에서는 지방에 사는 국민의 삶의 조건을 바꾸기 어렵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통령에 집중된 다양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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