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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맞불집회, 대통령 퇴진 집회 인파 추월

2017-01-08 11:3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탄핵 기각을 외치는 맞불·태극기 집회가 7일 오후 경찰 추산 기준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인파를 추월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주축이 돼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2만 명, 경찰 추산 3만7000여 명(오후 4시5분 기준) 등 다수의 시민들이 동시에 모여 태극기 물결을 이루었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1번째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엔 경찰 추산 최대인원(연인원 제외) 2만4000명(오후 7시45분 기준)이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게이트 및 탄핵 정국에서 펼쳐진 주말 집회 중 이날 처음으로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 인파가 ‘퇴진 요구’ 촛불시위대를 넘어선 것이다.

탄핵 기각을 외치는 맞불·태극기 집회가 7일 오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인파를 추월했다./사진=미디어펜


삼성동 코엑스 앞 맞불·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수만 명의 인파는 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출발, 선릉역과 역삼역 사거리를 거쳐 강남역까지 행진했다.

강남역에 당도한 수만 명 시민들은 대형 태극기를 재차 펼쳐내기도 했다.

이날 맞불·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결정적 증거라고 JTBC가 보도해온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조작의혹 규명, 박영수 특별검사팀 해체,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기각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다수의 시민들이 ‘한미동맹 강화하여 자유통일 이뤄내자’, ‘애국시민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고, 주변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삼성동 코엑스 앞 맞불·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수만 명의 인파는 7일 삼성역에서 강남역까지 행진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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