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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낙원동매몰현장보다 촛불혁명 우선인가

2017-01-08 15:09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적절한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7일 오전 11시 30분쯤 종로 낙원동에서 철거작업중인 톰지호텔의 매몰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는데도, 현장을 잠간 방문한 후 좌파들의 광화문 촛불행사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000만 서울시민의 행정을 책임진다는 시장이 시민의 안전과 구조작업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박시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홍수를 이뤘다.
 
서울시는 비난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머니투데이 등 일부 우호매체를 동원해 해명에 나섰다. 머투가 보도한 시각은 이날 저녁 11시30분무렵이었다. 박시장에 대한 비난이 심각해지자 서울시가 다급했던 모양이다. 해당매체는 박시장이 오후 1시30분 현장에 도착해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촛불쿠데타와 대선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는 박시장의 사고현장 방문 해명은 군색하기만 하다.
 
발단은 박시장이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야당과 반정부 반국가세력 민노총 등 막가파노조, 세월호 세력이 주관하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촉구 촛불행사에 참석한데서 비롯됐다. 박시장은 세월호와 관련해 박대통령을 악의적인 루머로 비난한 후 이재명 성남시장과 긴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취재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낙원동 매몰사고가 난 후 2시간가량 후에 잠시 현장에 나타난 후 광화문 좌파들의 촛불집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매몰자 구조을 우선해야 할 서울시장의 부적절한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


낙원동 건물붕괴 소식이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전달된 것은 이날 오전 11시31분이라고 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와 5급 이상 고위공무원 100여명에게도 11시39분에 전달됐다고 한다. 박시장에겐 늦어도 11시40분쯤에는 보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박시장이 매몰사고 후 1시30~40분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언뜻 나름 신경써서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사고현장은 서울시청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 곳이다. 걸어도 10분거리에 있다. 사고소식을 받았다면 곧바로 현장에 달려갔어야 하는 것 아닌가? 2명의 근로자가 매몰돼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거의 2시간후에나 나타난 것은 늦었다고 할 수 있다.

2시간이면 KTX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는 긴 시간이다. 박대통령이 세월호 당일 서울 청사에 있는 중앙지휘본부에 가기위해 20분여분 머리손질한 것도 탄핵사유로 꼽는 게 야당의 비열한 행태다. 

박이 사고현장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도 규명돼야 한다. 구조작업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추가적인 조치를 얼마나 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 현장 사진 몇장 올려놓고 최선을 다했다는 식의 ‘사진행정’에 그치지 않았는지도 추적해야 한다.
    
박은 이날 촛불시위에서 황당무계하게 조작된 이야기로 박대통령을 폄훼했다. 박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성형수술한 얼굴에 주사기를 달고라도 현장에 달려갔어야 했다고 거짓말선동을 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한명도 실종되지 않고 전원 구조했을 것이라는 허풍까지 떨었다.

박시장은 낙원동 매몰사고에 뒤늦게 도착해서 적당히 지시하고선 박대통령의 세월호 수습을 막무가내로 비난했다. 세월호에 탄 학생 등 300여명이 차디찬 바다에서 숨졌다. 해경의 구조작업은 부진했다. 낙원동 매몰사고 현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팽목항의 거센 물살보다 구조가 상대적으로 쉬운 곳이다. 이곳에서 2명의 실종자가 하루지난 8일 오후까지 아직도 한사람이 구조되지 않고 있다.

박시장은 세월호 희생자 전원 구조 허풍을 떨기전에 낙원동 실종자부터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게 시장의 할 일이다.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대통령부터 비난하는 것은 소인배나 할 일이다.  

박원순의 주장과는 달리 박대통령은 당일 관저집무실에서 수시로 보고받고 신속한 구조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대통령은 이날 사고를 보고받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이주영 해수부장관등과 30여차례 이상 전화연락을 통해 학생들을 신속하게 구조하라고 독려했다. 구조작업이 더딘 것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을 질책했다.

야당과 좌파시민단체, 좌우익매체, 세월호세력들은 성형수술, 밀회설, 굿판설 등 황당하고 악의적인 선동으로 박대통령을 공격해왔다. 이것이 얼마나 거짓이고 허위로 가득찼는지는 특검 수사와 헌재 심리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다.


야당은 박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에도 세월호7시간을 포함했다. 세월호7시간은 탄핵대상이 전혀 아니다. 야당이 거대한 허위와 음모에 기반해 억지로 포함시켰다.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세월호 침몰은 대통령의 잘못이 전혀 아니다. 현장의 구조작업은 대통령이 아닌, 해경몫이었다.

박시장이 촛불놀음에 빠져있는 동안 낙원동에선 건물붕괴로 매몰된 2명의 인부를 구조하기위한 노력이 밤늦게까지 필사적으로 전개됐다. 소방요원들은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실종자를 찾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노심초사하면서 서울시와 소방당국의 신속한 구조작업을 요청했다.
 
시민의 시장이라면 당연히 매몰현장에 남아서 실종자를 찾는 것을 주시해야 했다. 공직자라면 선공후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부터 챙기는 것은 곤란하다.

박은 요즘 대선놀음에 빠져있는 것 같다. 지지율이 한자릿수의 바닥에 머물면서 초조해하고 있는 것 같다. 시정을 소홀히 한다는 말이 무성하다. 매주 광화문 촛불탄핵쿠데타 모임에 단골로 출연해 의혹만으로 탄핵된 박근혜정권을 타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촛불파쇼행사가 끝난 후에 청소까지 해주는 등 애프터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

박은 최근엔 전주 군산 등 호남지역을 순회하면서 검증된 대선후보, 차기 대선에 가장 유능한 혁신가라며 자화자찬하기 바쁘다. 촛불선동이 문재인을 대통령만들기위한 행사가 아니라며 비난했다. 자신이 차기 대선의 적임자라고 했다. 문재인에 비해 지지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문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박시장은 아직은 서울시장이다. 산적한 현안이 쌓여있는 시정에 전념해야 한다. 시민, 국민들은 제 할 일은 안하고, 허위선동이나 하고, 김칫국부터 마시는 정치인에 대해선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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