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인명진, 조경태 인재영입위원장 등 3개 당직 인선…당무수행 고수

2017-01-09 12:32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인재영입위원장·조직부총장·홍보본부장 등 3개 당직자를 인선했다.

당과 정권 위기의 책임론이 집중된 '친박 실세' 서청원 의원의 사퇴 요구에 아랑곳 않고 사실상 당대표로서 당무 수행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직 인선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인재영입위원장에 부산 사하을 지역구 4선의 조경태 의원 ▲홍보본부장에 경기 시흥갑 재선의 함진규 의원 ▲조직부총장에 이성헌 서울시 서대문갑 당협위원장 등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미디어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기도 한 조경태 의원은 현직 당 청년소통특별위원직과 인재영입위원장직을 겸하게 됐다. 친박 성향의 함진규 홍보본부장은 당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전직 의원인 이성헌 조직부총장은 원외당협위원장 53인으로 구성된 협의회 대표로서 인명진발(發) 당 인적쇄신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온 인물이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를 추인받고 일상적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당직 임명도 그 연장선에 있다"며 "그동안 마비된 일상적 당무를 챙겨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지난 6일 서청원 의원측의 개입으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상임전국위를 재차 개최한다. 최소한의 당무 처리를 위한 비대위 구성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의원들의 탈당을 협박·강요했다며 정당법 위반으로 형사 고소하고 직무정지 가처분 등을 신청한 상황이다. 이날도 상임전국위에 위원들의 불참을 종용·유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 지도부는 이를 당무 방해로 간주하고, 비대위원장 권한으로 임기가 지난 위원들의 면직 처리를 통해 개회 정족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