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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본 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

2017-01-10 10:11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현실 적용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술력은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지만 관련 법규와 가격부분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현대자동차



8일(현지시간)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사전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열린 2017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는 미래 자동차로 불리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시연과 기술들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폭스바겐은 완전자율주행 다목적 컨셉트카 'I.D. 버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마이크로버스의 형태를 지닌 컨셉트카로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컴팩트 I.D.와 같이 E-모빌리티에 강렬한 디자인을 더한 새로운 폭스바겐의 모델이다. 

4륜구동 방식의 I.D. 버즈 컨셉트카는 프론트과 리어 액슬에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I.D. 파일럿' 완전자율주행모드와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요소와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차명인 'I.D. 버즈'의 'I.D.'는 '정체성, 아이디어, 개인화된, 지능형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의미하며 '버즈(BUZZ)'는 '버스(bus)'라는 음성에서 표현을 따왔으며 드라이브 시스템의 조용한 '버징(buzzing)' 사운드를 뜻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선보인 아이오닉의 완전자율주행을 자사의 부스에 전시했다. 이 밖에도 다음달 출시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등을 먼저 선보이며 시장의 반응을 살핀다.

미국 소비자에게 내놓기 전 모터쇼를 통해 미국 최고 연비(58MPG, 미국환경청 인증)의 경제성과 최고 수준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CES 2017에서 실도로 자율주행 시연을 마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뿐만아니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아마존 알렉사’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닉 커넥티드카 신기술을 시연하는 등 다양한 차량 정보기술(IT)을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특히 ‘CES 2017’에서도 소개한바 있는 ‘미래 이동수단’ 관련 영상을 부스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상영함으로써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의 부대행사인 '오토모빌리-D'의 기조연설자 존 크래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하얀색 퍼시피카 미니밴과 함께 등장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자율주행 사업부문이 지난해 말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미디어와 관람객들이 앞다투어 사진을 찍을 정도로 화제를 일으켰다. 2009년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시작한 웨이모는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로 꼽히고 있다. 

퍼시피카는 웨이모가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서 내놓은 첫 번째 자율주행차다. 웨이모는 사업 초기에는 렉서스 RX를 일부 개조해 사용했으며, 2015년부터 주행을 시작한 '버블카'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2인승 차량이다.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와 협력에 이어 일본 혼다와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드 등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가 실제 상용화 가능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력으로 미루어봤을때 자율주행기술은 현재 충분히 상용화 가능단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규제와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합리적인 가격부문의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받고 있다.

앞서 우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으로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대한 도로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규제에 가로막혀 사업을 철수 한바 있다.

즉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에 해당하는 관련 규제완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상용화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으로는 현대차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사히 시연을 마친 것처러 충분한 발전을 완성시켰다”면서도 “하지만 법규가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완전자율주행차 시대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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