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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인명진 활약상…앞으로 어떤일이?" 5개 논란 제기

2017-01-12 13:38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친박계 실세 서청원 의원 '지키기'에 나선 김진태 의원은 12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을 하나씩 거론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더 벌어질까"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하루 인 목사님의 활약상"이라며 5개 논란 사항을 나열한 뒤 이같이 비꼬았다.

5개 사항은 ▲청년위원장에게 당사 점거시위 사주 ▲이정현, 정갑윤 탈당 반려 10분만에 번복 ▲여자로 태어났으면 다 들어줄 뻔했다 성희롱 발언 ▲21대 공천심사위원장 시켜달라 ▲개성공단 재개해야 등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미디어펜



이 중 첫째는 지난 9일 비대위 구성안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에 불참해 위원직이 면직된 이용원 새누리당 전 청년위원장이 11일 "지난 1일 인명진 위원장과 새해 인사 통화에서 당사를 점거하라는 등 인적청산을 위한 시위를 벌이도록 구체적 지시를 받았다"고 언론에 폭로한 것이다.

둘째는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의 '반성·화합·다짐 대토론회'에서 인 위원장이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 제출에 대해 "반려하겠다"고 했다가 조경태 인재영입위원장과 김문수 비대위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비대위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10여분만에 후퇴한 사건이다.

셋째는 인 위원장이 대토론회에서 위원장직 수락 배경에 대해 "제가 천성적으로 누구 말을 거절을 잘 못한다"며 "농담이지만, 여자로 태어났으면 큰일났겠다 하는 링컨의 말이 있는데 제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를 성희롱으로 해석했다.

넷째는 같은날 인 위원장이 "참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비대위원장을 마친 후 공천심사위원장이나 연수원장을 하고 싶다"면서 "공심위원장을 하면 압도적인 의석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거나 "연수원장을 맡아 젊은이들에게 보수 철학이 뭔지, 민주주의가 뭔지 배우게 하고싶다"고 말한 것이다.

당내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한 공심위원장을 맡겠다는 것은 추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비칠 수 있고, '보수 철학을 가르치겠다'는 언급도 정체성 문제제기가 집중된 당사자로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공심위원장은 사실 제가 재미로 하는 일"이라며 "(21대 총선이) 3년 후인데 제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해명으로 넘어갔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1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내 반성·다짐·화합 대토론회에 참석해 눈을 감은 채로 당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다섯째 개성공단 재개의 경우 보수 정체성 논란과도 직결된 문제다. 현 시점 개성공단 가동이 핵 개발 완성단계에 이른 북한 정권으로의 자금 지원이나 다름없다는 게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인 위원장은 "개성공단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시장경제체제를 공부하고 교육받는 곳"이라거나 "중소기업이 갈 곳이 없어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명분을 들어 "돈이 어디로 간다는 것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원들에게 "이런 문제는 여러분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못박아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당내 정통 보수그룹에서 강하게 선을 그어둔 상황이다.

대권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성공단으로는 매년 1억달러씩 넘어갔다. 북한은 일당독재식으로, 임금이 다 정권에 넘어간 뒤 마음대로 분배했다"면서 "공단이 틀어막힌 건 북한의 핵질주에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핵에 대한 자금지원 우려가 있는데다, 애초부터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 수령과정부터가 시장경제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은 설계할 때 북한이 원하는대로 했다"며 "김대중 정권 때 (대북송금) 4억5000만달러, 금강산 관광객으로 해마다 5000만 달러가 송금됐다. 5·24 조치 전엔 10억달러의 현금이 북한에 넘어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이 집권 보수여당의 당대표를 맡은 시점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한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이처럼 논란 공세를 편 김 의원은 인 위원장이 자신에게 태극기 집회 불참을 종용했다는 주장에 "제가 언제 무슨 집회를 가지말라 했고 무슨 강요를 했느냐. 그분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인 위원장이 반박한 데 대한 언급은 남기지 않았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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