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이 빛나는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새롭게 빚어냈다.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유연석은 강동주 역을 맡아 진짜 의사로 성장하는 강동주 만큼이나 끝없는 연기 성장을 보여주며 '진짜 배우' 유연석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하얀 의사 가운을 걸치고 차가운 표정과 강단 있는 말투, 그윽하면서도 아픔이 서려 있는 눈빛으로 강동주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특히 동주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끝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뇌하는 동주는 의사로서의 신념과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때로는 세상을 향한 외침을, 때로는 혼자 흐느껴 우는 괴로움을 시청자들과 함께하며 20회 내내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또한 유연석이 펼쳐내는 '케미' 역시 일품이었다. 서현진(윤서정 역)과의 뜨거운 로맨스에서는 전매특허 '멜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한석규(김사부 역)와 대립하면서 진짜 의사로 성장하며 '닥터 브로맨스'를 빛냈다. 이처럼 유연석은 등장하는 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으로 극 속에서 아름다운 합을 만들어냈다.
'최고의 배우보다는 여러분들께, 그리고 작품에 꼭 필요한 배우가 되겠다'던 배우 유연석.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