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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RPG 세계화로 글로벌 패권 승부수

2017-01-18 15:59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의 패권 도전에 나선다.
 
18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3rd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현황 및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NTP에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그리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특히 방준혁 의장은 준비와 분석이 끝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를 주력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리니지2 레볼루션’, 대한민국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이번 NTP에서는 지난 12월 14일 국내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등 양대마켓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볼루션’의 한 달간의 성과가 공개됐다.
 
발표에 나선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키워드를 ‘혁명’으로 꼽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누적가입자수 500만명, DAU(일일접속자수) 215만명, PCCU(최고 동시접속자수) 74만명,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그리고 매출 1,000억을 단 14일만에 달성하고 출시 후 1개월 누적매출이 2,060억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에 필적할만한 기록이다. 

권 대표는 또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해외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새로운 MMORPG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꾸준히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며 최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서버를 늘리는 등 안정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공성전, 기란성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개발 라인업 공개 

이어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이 넷마블의 글로벌 라인업 소개에 나섰다. 백 부사장은 RPG, MOBA(실시간 전략대전 게임), 전략 장르 등 17종의 개발 중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넷마블은 북미·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겟 권역을 중심으로 주요 라인업을 구성했다. ‘블레이드 & 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 글로벌이용자에게 유명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순수 넷마블만의 IP인 세븐나이츠를 MMORPG로 재탄생시킨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선보인다. 이밖에 지난 2016년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MOBA 장르의 ‘펜타스톰’을 비롯해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타겟 권역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철저하게 현지화한 17종의 게임을 각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넷마블이 올해 국내와 아시아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PG로 글로벌 시장 패권 도전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방준혁 의장은 “지난 4년간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면서 한국 게임기업들의 ‘글로벌 파이어니어(Pioneer)’가 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승부를 걸 시점이 너무 늦으면 도전할 기회조차 없어질 수 있다. 올해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들과 규모와 스피드 경쟁을 벌이며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두의마블’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몬스터길들이기’로 모바일 RPG 시장을,  ‘레이븐’으로 ‘액션 RPG’ 장르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열었다. 

넷마블은 올해 가장 자신 있는 RPG 장르로 서구권 시장 공략에 다시 도전한다. 그리고 반드시성공해 RPG의 세계화를 이룩하겠다는 각오다.

방 의장은 “올해는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해 (2016년) 잠정 실적도 깜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29억원, 영업이익 2,927억원을 기록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15년도 28%에서 지난해 51%까지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방 의장은 게임 산업을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게임 산업에 대한 사회의 시각을 변화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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