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대장주 리스크'가 해소됐지만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p(0.11%) 상승한 2072.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5.07p(0.73%) 상승한 2085.61로 출발한 뒤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개장 직후 2091.02까지 상승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5년 7월 17일 이후 약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여파로 지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2070선 안팎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과 우려에 관망세가 짙어진 여파도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146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2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가 2834억원에 달하는 매도물량을 쏟아내 상승폭에 제한이 걸렸다.
코스피 총 거래대금은 4조313억원, 거래량은 4억1037만주로 집계됐다. '대장주' 삼성전자(1.4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54%), NAVER(1.65%), POSCO(3.73%), 삼성물산(0.81%) 등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0p(0.11%) 하락한 626.19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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