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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21일 새벽 2시…경찰병력 약 3만 명 배치된 이유는

2017-01-20 14:5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시간으로는 다음날 새벽 2시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70)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백악관에 정식 입성하게 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특설무대에서 열릴 취임식을 통해 제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약 90만 명의 관람객이 모일 예정이며 취임식은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트럼프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을 할 계획이다.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대선 핵심공약이었던 일자리 창출, 경제살리기, 중산층 복원에 대해 언급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개편 등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 방향 등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버락 오바마 정부의 숙원사업이었던 건강보험정책 '오바마케어'의 폐지와 대안에 대해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연설을 끝내고 나면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과 오찬자리를 갖고 백악관에 이르는 2.7㎞ 구간에서 90분간 차량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이후 백악관에 입성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취임식은 개최 전부터 논란이 많다.

존 루이스 하원의원(민주·조지아) 등 의원 60여 명은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이 일면서 정통성 시비가 발발했기 때문으로, 루이스 의원은 흑인 인권운동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아울러 취임식 다음날에는 여성과 소수계의 권리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 ‘여성 행진’이 수십만 명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경찰과 주 방위군 2만8000여 명이 행사장 안팎을 지키는 등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이 완전한 통제 상태가 됐다. 시 외곽에는 병력 7800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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