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며 대선 출마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진행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면서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며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강조했다.
안 지사는 경제정책 공약에 관해서는 "특별히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는다. 지난 여섯 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노태우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축약하면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 혁신형 경제모델,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라고 규정했다.
안 지사는 중소기업 보호 정책에 대해선 "혁신경제의 핵심은 기업의 도전정신이다. 그 정신을 국가와 정부가 지켜줘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에 실패하면 패자부활전이 없다. 그 정신을 지켜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기술과 아이디어, 인재의 유출을 막을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저는 중소기업의 유·무형자산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라며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정책에 대해서 안 지사는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성실한 근로가 배신당하거나 노동의 가치가 억울하게 착취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 잘해도 일자리문제나 청년실업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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