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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계블랙리스트 독설, '배째야' 할 인간맞네

2017-01-24 10:21 | 이의춘 기자 | jungleelee@mediapen.com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

그는 거침이 없다. 참으로 가볍다. 듣기 거북한 말을 많이 한다. 박근혜정부의 초대 문체부장관을 지낸 인사가 옛 주군을 행해 독설을 마구 퍼붓는다. 그런 작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박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유진룡이 23일 특검에 들어가기전에 젊은 사회부 법조 기자들에게 내뱉는 이야기들은 당돌했다. 작심발언으로 미화된 그의 언설은 박근혜정권을 꾸짖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그의 발언을 들으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특검에 가서 진술하면 되는 것을 굳이 몰려있는 젊은 기자들에게 뇌까린 것은 유치무쌍했다. 역겨운 언론플레이였다. 박대통령을 죽인 후안무치한 '조중동 한경' 좌우익 정치언론과 찌라시언론들은 유진룡의 거친 말들을 마구 전달했다. 그는 무슨 영웅이나 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유진룡은 오만과 독선, 아집으로 가득하다. 자신만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한다. 깜냥도 안되는 그를 임명한 박대통령과 실장과 수석들을 속칭 '졸'로 본다. 김기춘 전비서실장을 만나면 한 대 쥐어 패주고 싶다고 했다. 이 정도면 그의 정신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국무위원을 지낸 작자의 균형감과 품위, 절제감은 온데간데 없다. 박근혜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겸손함은 사라졌다. 문체부장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문화예술계가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체성과 소신 철학 비전이 전혀 없다.

그가 왜 사고만 치는 튀는 인간형인지 이제야 알겠다. 노무현정부 때는 '배째라'로 파문을 일으켰다. 차관으로 옷을 벗었다. 청와대 양정철 비서관이 문체부산하기관에 인사를 하려는 것에 대해 소위 깜냥이 안된다며 거절했다. 청와대의 인사에 대해 관료가 노라고 한 것. 당시는 소신있는 관료로 평가받았다. 노무현정부에 대한 조중동의 적대감이 지극한 때라서 더욱 주목받았다.

유진룡의 태도는 적절치 못했다.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정권의 인사를 일개 차관이 거부한 것은 정권을 정권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 관료는 배를 째야 한다. 양정철의 말이 험악하기는 했지만, 정권의 인사운용 차원에선 유진룡의 배를 째는 게 맞았다.

영웅코스프레.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이 23일 특검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정권을 맹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통령이 유진룡을 초대 문체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비극이었다. 조직에 불화를 일으키고  수틀리면 정권에 비수를 꽂는 인사를 앉힌 것은 불행이었다. 박대통령이 좌파정권에 대들었다는 피상적인 인상으로 유진룡을 국무위원에 임명한 것은 참사중의 참사였다.

그가 어제 특검기자들에게 뱉은 말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것은 문서화된 것이 없다. 찌라시언론과 야당 특검이 선동하듯 무슨 1만명설은 터무니없다. 박근혜정부가 갖고 있다면 워치리스트 정도였다.

도저히 문화작품으로 볼 수 없는 좌편향된 작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한다는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다고 본다. 야당의 괴벨스로 전락한 도종환이 국회 회기와 국감 때마다 짖어댔던 유신시대 검열회귀, 분서갱유는 절대 없다.

박근혜정부가 대한민국 체제와 정부를 부정한 문화인에게까지 국민세금의 혜택을 줄 수는 없다. 전현직 대통령을 조롱 모욕하는 작품을 국립극단에 올리겠다며 국민의 혈세를 달라고 손을 벌리는 사람에게 펑펑 퍼줄 수는 없다.

소위 블랙리스트인사로 분류되는 한예종 박근형의 '개구리'를 보자. 개구리는 박근혜대통령과 국정원을 대선개입 혐의로 몰아 풍자한 작품이다. 박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국정원 대선개입의혹을 황당무계한 작품으로 만들어 국립극단에 올렸다.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고, 자살한 노무현을 환생시켜 대한민국을 다스려달라고 간청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런 수준이하의 정치편향 작품에 대해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박근형의 또다른 작품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도 국민세금을 지원받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좌편향된 정치작품에 대해 세금혜택을 달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윤택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강변한다. 그의 과도한 정치편향성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윤택은 박근혜정부들어 7억원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이윤택의 모든 작품에 대해 국민세금을 퍼부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생때에 불과하다. 국민혈세가 그들만의 곳간일 수는 절대 없다.

부산국제영화에 대한 예산 감축도 불가피했다. 세월호참사 당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다이빙벨은 침몰당시 전혀 생명을 구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JTBC 손석희와 이상호기자는 다이빙벨을 투입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선동했다.

이상호는 다이빙벨을 다큐로 만들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을 강행하겠다고 버텼다. 이런 저질작품에 국민세금을 줘야 하는가? 독자들이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창작과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정치편향적인 수준이하 작품까지 지원할 수는 없다.

좌파문화인들의 전횡과 독선은 이미 김대중 노무현정부 10년간 신물나게 겪었다. 대표적인 피해자는 이문열씨다. 이문열은 김대중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하는 글을 쓴 것이 빌미가 됐다. 좌파문인들과 단체사람들이 2001년 이문열소설 733권을 관속에 넣어 장례식을 치렀다.
 
좌파정부 10년간 좌파인사들이 문화계를 장악했다.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은 썰물처럼 무대뒤로 사라졌다. 좌파문화단체인 민예총에 대한 예산지원이 4~5배로 급증했다. 반면 민예총의 10배가 넘는 순수문화계인사들의 단체인 문예위에 대한 지원은 격감했다. 좌파정권은 문화를 좌익정치이념 전달의 무기로 삼았다.

영진공을 영진위로 개조한 김대중정부에선 문성근 등이 점령해 돈과 조직을 가로챘다. 문화권력과 금력을 다 쥔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문화계의 새판을 짠다면서 문화단체기관장을 민예총 등 좌파인사들이 낙하산타고 내려갔다. 민예총과 문화연대 등 좌파문화단체는 2002년 노무현대선지지 문화예술인 모임을 결성했다.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다. 문화부장관(이창동), 문예진흥원장(현기영), 국립현대미술관장(김윤수), 국립국악원장(김철호) 좌파 민예총인사들이 싹쓸이했다.

노무현정부는 좌파코드인사로 문화계의 새판을 짰다. 좌파들은 정치권못지 않게 문화계마저 편향정치로 오염시켰다.

문화계는 노무현정권의 좌파코드인사와 좌파단체 예산 몰아주기에 거세게 항의했다. 2003년에는 연극계 인사 100명이 좌파 민예총출신들의 편파인사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좌파 문화권력이 예술인위에 군림했다.

도종환과 좌파문화인들은 문예위의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타먹기위해 혈안이 돼 있다. 박근혜정부가 반정부 반국가인사들의 좌편향 작품에 대해 엄격한 심사의 잣대를 들이댄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김대중 노무현정부가 남긴 좌파문화권력을 청산해야 했다. 이들에게 몰린 돈과 조직을 상대적으로 극히 소수인 우파문화인에게도 배분해야 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지 않는다면 박근혜정권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김기춘 전비서실장과 조윤선 전문체부장관이 이런 점을 적극 해명해야 했다. 좌파들이 장악한 문화계의 현주소와 이를 시정하려한 문화정책의 정당성을 적극 알려야 했다. 이들 모두가 모른다, 난 관여안했다로 일관하는 것은 안타깝다. 박근혜정권의 정당성은 내팽개치고 보신에만 급급한 사람들로 보인다.

문체부가 23일 대국민사과를 한 것도 유감이다. 주무부처라면 반정부 반체제 예술가들에게 국민혈세를 지원할 수는 없다는 주장을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특검에게 박대통령을 죽이는 마당만 더 깔아줬다. 최순실사태이후 무기력 무대응 면피로 일관했던 문체부가 박대통령을 세 번 죽이는 꼴이 됐다.

문화융성과 한류세계화를 위해 분투했던 노력은 왜 당당하게 주장하지 못했는가? 왜 터무니없는 최순실부역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가? 
 
유진룡은 특검에서 독설을 퍼붓기전에 현재 문화계의 풍토와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살펴야 한다. 보수진영 문화계 인사들은 문화계의 90%이상이 좌편향됐다고 잔뜩 우려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정부가 돈과 조직을 좌파단체에 몰아줘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하소연한다.

우파문화인들은 문화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유진룡은 좌파 우파 정권에서 관료경험을 했다. 그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선동하기에 앞서 좌파정부 10년간의 좌파문화권력의 횡포와 전횡을 반성해야 했다. 박근혜정부의 정당한 문화정책만 난도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소위 블랙리스트는 문화안보리스트다. 도종환과 야당이 전하는 블랙리스트는 포털에 나도는 노무현 문재인 박원순 지지 인사들명단이다. 박대통령을 비난해온 세월호시국선언에 참여한 인사들이다. 이들을 짜깁기해서 만든 리스트이다.

특검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것은 아니다. 모든 국민에게 차별없이 주는 것은 권리에 해당한다. 문화예술지원금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혜택이다.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정권과 정부의 몫이다. 좌파정부, 보수정부가 좌우익 문화계를 달리 지원한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은 정권의 특성 때문이다. 권리를 차별한 것이 아니다. 특혜를 주지 않은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특검의 일방적 여론선동에 현혹돼선 안된다.  

박근혜정부는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통성을 수호이다. 좌익 문화인사들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혹세무민하는 좌편향 저질 작품들을 걸러내야 했다. 서울진보연대는 통진당세력들과 연대한 단체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문화의 외피를 입고 국민혈세를 타먹으려 한 것은 결단코 막아야 했다.

유진룡이 보수정권의 문체부장관을 했다면 문화안보의 개념부터 이해해야 했다. 문화계가 얼마나 좌편향됐고, 이를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다는 것부터 간파해야 했다. 터무니없는 블랙리스트설로 국민과 언론을 선동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그가 심각한 범죄운운하기에 앞서 자신의 강팎함과 불공평, 무책임, 오만함부터 돌아봐야 한다. 그가 더 이상 지껄이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자신을 영웅시하지 말라.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부터 들여다봐라. 어느 조직이나 가롯 유다같은 배반자가 있다. 되풀이되는 그의 부적적한 행태는 국민들을 씁쓸하게 만든다.

명색이 국무위원까지 했으면 입이 진중해야 한다. 사려깊지 못한 주사급 말들을 양산한다. 터무니없이 침소봉대해 자신을 중용한 박근혜정권을 저주하고 있다. 부디 그 거친 입을 닫고 살기 바란다. 필자도 문체부에서 일한 적이 있다. 이런 인사와 같이 일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이런 관료가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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